[안용태 Q&A 12] 캐디는 누구인가?
[안용태 Q&A 12] 캐디는 누구인가?
  • 민경준
  • 승인 2015.10.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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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는 골프장에서 '서비스의 꽃' '서비스 무대 위의 주인공'이라고들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캐디 서비스 수준에 따라 골프장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캐디 서비스에 문제가 있으면 사내에서는 난리법석이 나곤한다. 여기까지는 전국골프장이 동일하다.

그러나 참 희안하게도 그렇게 중요한 인물(역할)에 대한 사내인식은 삼류를 면치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회사 내 경영진의 수준이 되는 것이다.

골퍼들이라면 누구라 할 것 없이 골프장서비스 70%의 비중에 속하는 사람은 그린키퍼와 캐디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에서는 과연 이들에게 얼마 만큼의 관심을 두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마도 상당수 골프장에서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실태를 확인하게 될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러한 현실을 가장 쉽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캐디를 비정규직이라 취급하는 인식의 문제다. 그것도 고객이 아닌 사내 직원들이 하대하는 그릇된 의식세계다.

새로운 경영관점에서 캐디를 정확히 정의 하면 `캐디는 직원이다'라는 개념이 올바른 해석이다.

즉 오너입장에서는 종업원을 채용할때 채용방법과 보수지급방법은 마땅히 각양각색의 형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지금 한국내의 골프장 캐디에게 소위 갑근세를 부담하는 직원으로 발령낸다면 거의 모두 거부할 것이다. 본인 스스로가 택하는 직업선택의 방법인 것이다.

반면에 이상하게도 우월감으로 쓰여지는 `직원'이라는 용어는 골프장에서는 `가장 비전문적인 직무수행자'라고 해석하는 것이 이 항목의 질문에 대한 쉬운 풀이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직무마다 서비스업의 전문호칭이 있는바 소위 캐디, 그린키퍼, 웨이터, 캐디마스터, 프론트맨, 라커맨, 모두다 전문호칭이 있는데 사무만 보는 이런 사람에 대한 영어 표현은 `Back officer'이고 한국어는 `직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 종업원 직군중의 하나가 직원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전체 종업원을 높낮이 없이 공평관리를 하고 있다면 그 CEO는 이미 일류 급에 속할 것이다.

만약 축구장속의 각 포지션이 높낮이가 있다면 팀웍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평소에 오너의 입장에서 가장 빚졌다고 생각하고 고맙고 감사하게 느끼고 있는 직업군은 속칭 비정규직인 캐디, 잡초 뽑는 일용직 근로자등이다.

그러나 사무중심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엉뚱한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면 생산성이 무엇이며, 경영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게 되니 사내에서의 팀웍은 기대하기 힘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에 대한 해석과 정의를 다시 내려 볼 필요가 있다.

그 해석법은 보수를 받는 방법에서 구분할 것이 아니고 오래근무한 사람이 정규직이자 장교(?)라 할 수 있는 이고 얼마 있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이 비정규직이자 사병(?)이라고 개념지을 수 있어야 한다.

가령 20년 동안 근속한 캐디는 정규직 반열을 넘어 그 골프장의 오늘을 있게 한 공신자급의 인물로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캐디관리의 요체를 다시 요약하면 과거에는 아니 지금까지는 `인격에서 시작해 인격으로 끝내는 직업군이 캐디'이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저차원의 관점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고차원적인 관점에서 캐디가 당당히 서비스의 주인공이 되게 하기위한 프로서비스맨의 의식을 철저하게 무장케해야 한다.

뭐니뭐니 해도 골프장내에서는 골프를 가장 잘 칠수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훗날에는 대부분의 미국캐디처럼 티칭이나 프로로도 입문할 수 있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그들은 이미 골프장 종업원중 골프지식이 확실하게 제일 높은 사람이 되어 있으므로 캐디 출신의 경영자로 탄생되는 것도 도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이상적인 비전인 것이다.

안용태측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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