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8] 가을시즌 퍼팅그린의 밀도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8] 가을시즌 퍼팅그린의 밀도
  • 민경준
  • 승인 2015.10.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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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잔디 밀도를 높이려면 세워서 예초해야


가을은 골프장의 그린 잔디도 좋은 생육 상태를 보인다. 하지만 생육은 좋아도 밀도가 낮은 그린이 많고 밀도를 높이고 싶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9월 갱신이 끝나고 나면 생육에 대한 기후 조건이 양호함에도 밀도가 높아지지 않는 것은 지상부 생육에 양분손실이 많기 때문이다. 잔디의 밀도가 높다고 하는 것은 잎의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줄기수가 많아야 하며, 하나의 줄기에는 잎의 수가 2.5개 정도 자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계절적으로 자연스럽게 밀도가 높아지는 계절은 10월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에 어떻게 벤트그래스 잔디를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아주 높은 밀도를 만들 수 있으며 좋은 품질의 그린을 이듬해 봄 그린업이 되면서 제공하는 단초가 된다.


■밀도가 높아지는 시기
일반적으로 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에 벤트그래스 생육은 왕성하다. 이 때는 잔디의 줄기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잔디 밀도가 높아지기 위해서는 줄기의 수가 많아야 하는데 줄기가 많아지는 시기에 예고가 높아 줄기가 누워서 자란다던지 관수량이 많아 예지량이 많아 나오면 줄기의 수가 늘어나지 않고 키만 자라는 상태가 된다.

벤트그래스 생육의 초세는 강하고 완만하게 자라는 시기가 밀도를 높이기 좋다. 이러한 조건의 잔디 생육은 엽색은 진해지고 시비량은 충분한데 예지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때다.


■밀도를 높이는 관리방법
-깔끔하게 예초하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게 베어지지 않는 그린모어는 밀도가 높아지지 않는다. 잘 베어지도록 래핑을 한다.

또한 균일한 그린 면이 되어야 스캘핑 없이 깨끗하게 예초 할 수 있다. 균일한 그린 면을 만들기 위해 주 1∼2회 경량 롤링이 필요하다.

-소량의 배토를 한다.
새잎을 보호하고 잔디가 누워서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량의 배토를 한다. 소량의 배토는 오후에 그린 표면이 마른 상태에서 브러시 작업 후 예초를 한 다음 살포한다.

이렇게 새잎을 보호하면서 잔디를 세워서 깎으면 일조량(면적)이 많아져 새 줄기가 나오기 쉬워 진다.

-질소뿐만 아니라 인산시비를 한다.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질소도 필요하지만 저온이 되면 인산의 흡수가 낮아지므로 빠른 인산의 시비가 필요하다.

예초 물량이 줄어들어 예지횟수를 줄이는 것을 검토 할 시기에는 충분한 양분공급(시비 순성분량3∼4g/㎡:N:P:K 1:1:1)을 해준다. 그러면 이듬해 봄 그린업에 많은 도움을 준다.

-잦은 예초를 한다.
잦은 예초를 하되 세워서 깎는다. 세워서 예초를 하면 잔디의 잎 면적이 적어지면서 줄기의 굵기도 가늘어져 ㎠당 줄기의 수가 많아진다.

오후에 잔디 표면이 마른상태에서 브러시 작업후 예초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세워서 깎는 작업을 한 다음 소량배토를 한다.


■늦가을에도 밀도가 높아지지 않는다면?
벤트그래스의 밀도가 높아지지 않는 그린은 줄기수가 적은 반면 잎의 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해서다.

이러한 잔디는 잎이 누워 있는 경우가 많아 예초를 해도 잎의 면적이 줄어들지 않고 스캘핑이 나기 쉬우며 예초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밀도를 높이기가 어려워진다.

예초에는 지상부에 예초 후 덜 깎인 잎이 없도록 깨끗하게 예초하고, 세워서 예초를 해야 일조량이 많아지게 하며 새잎과 관부는 배토로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취가 많은 그린은 좋은 품질의 퍼팅그린을 만들 수 없다.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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