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키퍼의 모든 작업은 골퍼를 위한 것이다
그린키퍼의 모든 작업은 골퍼를 위한 것이다
  • 이주현
  • 승인 2015.05.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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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이여 그린키퍼를 이해하라!

그린키퍼는 무대 뒤 애쓰는 조력자
통기작업 불만 갖기보다 이해해야
디봇·피치마크·벙커정리 등 기본
골퍼들도 코스위한 노력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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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타인에 대한 배려, 즉 매너의 게임이다. 심판이 없고 규칙도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준수한다.

골프매너는 비단 골퍼들 사이에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라운드하고 있는 골프코스와 그 코스를 관리하는 그린키퍼에게도 지켜야할 매너가 있다.

더구나 당신이 그 골프장의 회원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당신이 라운드하는 그 코스는 누구의 것도 아닌 당신의 코스이기 때문에 주인 의식을 갖고 코스에 대한 매너를 가져야 할 것이다.

R&A는 코스관리자가 얼마나 애써서 코스를 관리하고 있는지, 나아가 골퍼들은 그 코스를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라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잘 새겨봐야 할 일이다.

골프코스라는 무대 뒤에선 무슨 일이?

골퍼가 연주자라면 골프채는 악기이고, 코스는 무대라 할 수 있다. 골프를 제대로 연주하고 싶은 골퍼라면 자신의 악기뿐만 아니라 멋진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스탭들이 뒤에서 묵묵하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과학과 예술이 조합된 최신 코스관리법은 골퍼가 자연 속에서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게 하지만, 훌륭한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골퍼들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

코스관리팀은 골프를 위한 최상의 코스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또 많은 시간과 노력, 자원이 골퍼에게 이익이 되는 코스를 만들기 위해 투자된다.

코스관리 팀장은 팀원 및 시간에 대한 관리 기술로 팀을 이끌며 조직을 관리함과 동시에 코스관리에 대한 상세한 기록들을 남겨야 한다.

그들은 코스관리 뿐만 아니라 작업에 사용하는 장비에 대한 기술을 익히고 효율적인 사용방법및 고장 방지를 위해 끊임없이 점검 및 정비하고 있다.

이처럼 코스관리자는 겉보기엔 단순히 잔디를 가꾸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토양 및 식물 과학, 농경학, 보건·안전, 환경법률, 자연보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갖고 무엇보다 골프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린키퍼의 하루는 그린·티·벙커 등 그날의 경기를 위한 준비를 하는데서 시작된다. 그들의 일과가 새벽부터 시작되는 것은 골퍼가 경기를 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코스관리 업무중 가장 중요한 예지작업은 경기에 적합한 코스 표면을 만드는 매우 정밀한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지 패턴과 빈도는 명확하고 철저하게 계획되며, 모잉 유닛은 정확하게 세팅되고 날은 날카롭게 유지된다.

그린 퍼팅면의 경우 너무 짧게 깎으면 잔디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롤링작업으로 골퍼가 원하는 그린스피드를 만들어낸다.

통기작업은 경기에 적합한 코스, 이를 위한 건강한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탑드레싱도 건조하면서 균일한 코스표면 유지를 위한 작업이다.

때문에 골퍼들은 라운드시 통기작업 구멍과 뿌려진 모래를 보고 “그린이야? 벙커야?…퍼팅을 즐길수가 없어,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좋은 코스를 위해 정말 애쓰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골퍼들이 민감해 하는 농약 살포는 필요한 경우에만 관계법에 따라 철저한 관리하에 시행되고 있다.

귀중한 자연 자원인 물은 건강한 잔디와 코스컨디션 유지를 위해 신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매우 정교한 관수시스템에 의해 효율적으로 제어되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것도 코스관리자의 몫이다.

이처럼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코스관리자들은 모두 똑같이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구름 한 점 없이 태양이 빛나는 날이다. 코스는 아름답게 펼쳐져 있고 새의 노래 소리만 들린다. 그 무엇도 오늘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게 라운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에서도 코스관리자는 최상의 코스컨디션을 골퍼에게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때문에 골퍼는 자신에 의해 발생한 모든 코스 손상을 복구해야 할 의무감을 느껴야 한다.

퍼팅그린의 경우 그린스피드, 견고함, 정직함, 균일성 등의 측면에서 끊임없이 모니터되고 관리된다. 이는 모두 골퍼에게 최적의 퍼팅 퍼포먼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해저드는 골퍼에게 공정한 도전을 제시하기 위해 관리되고 있다.

코스관리자가 그날의 경기 준비를 위해 벙커와 그 주변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골퍼를 이를 발견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벙커에서 나오는 것이 매너다.

매너 좋은 골퍼가 좋은 코스를 만든다

골퍼는 코스관리자가 골퍼와 코스를 위해 하는 모든 작업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골퍼들은 좋은 코스를 위해 다음과 같은 기본 사항을 실천해야 한다.

▶디봇 및 피치마크 수리.
▶벙커 정리.
▶쓰레기는 책임 지고 수거.
▶위 사항이 잘 지켜진 뒤 코스 떠나기.

R&A 골프규칙에 함께 수록된 골프매너중 코스관리를 위해 중요한 내용들도 기억해두자.

▶골퍼는 위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할 때 근처에 그린키퍼가 있다면 항상 주의를 줘야 한다.
▶골퍼는 플레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디봇과 퍼팅 그린의 손상을 주의해서 수리해야 한다.
▶골퍼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즉시 플레이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
▶벙커를 떠나기 전에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 발자국이나 근처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자국들도 정리해야 한다.

늘 명심하자. 코스관리자의 모든 행동은 골퍼에게 행복한 골프경험을 주기 위해 행해지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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