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공구부터 유압설비까지 필드의 '맥가이버카'
정비 공구부터 유압설비까지 필드의 '맥가이버카'
  • 이주현
  • 승인 2015.1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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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수리·작업 현장 지원 위해
코스관리팀마다 개조해서 사용
코스환경 등 효율성 고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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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 작업차는 장비관리자의 로망
미국 뉴저지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발투스롤GC의 장비관리자인 케네스 밀스가 사용하고 있는 장비관리자용 지원 차량이다. 본문에서 언급된 설비가 대부분 장착돼 `궁극의 유틸리티 차량'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다.
이러한 코스관리자 전용 작업차의 진화는 매우 흥미롭다. 단순해 보이지만 장비관리자들에게 필요한 도구들이 구비된 많은 차량들이 등장하고 있고, 작업차나 소형 트럭에 커스텀 유압 리프트를 장착한 경우도 있다.
수많은 공구 및 설비들중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옵션들의 경우 향후 이 아이템들은 작업차나 각 코스장비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장비관리자용 차량에 모든 설비를 얹고 다닐 필요는 없다. 모든 결정은 어디까지나 각자가 처한 코스 환경과 작업 빈도, 작업자의 선호도에 따라 하는 것이다.(사진:GCM)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장비관리자를 위한 전용 차량이 거의 필수가 됐다. 현실적으로 코스작업이나 장비관리에 필요한 도구들을 갖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작업하는 것이 정비고를 오가는 것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장비관리자의 주된 관심사이자 업무는 자신이 관리하는 장비가 코스작업에서 비효율과는 거리가 멀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작업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게 필요한 도구와 장비들을 그들과 늘 함께 하는 작업차에 준비해 놓고 싶어 한다.

다만 장비관리자용 차량에 모든 설비를 얹고 다닐 필요는 없다. 그것 자체가 오히려 비효율이 되는 셈이며, 모든 결정은 어디까지나 각자가 처한 코스 환경과 작업 빈도, 작업자의 선호도에 따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비관리자가 코스장비와 자신에게 딱 맞춰진 `궁극의 유틸리티 차량'을 만들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있어야 할까?

미국 코스관리 전문지 GCM은 최근 이러한 장비관리자용 지원 차량을 만들기 위한 체크사항과 가이드를 소개했다.


■공구 및 공구상자
필드에서 장비를 수리할 때 가장 짜증나는 상황 중 하나가 꼭 필요한 렌치 하나가 없어 정비창고까지 다녀와야 하는 경우다.

따라서 장비관리자 전용 차량에서 1순위로 갖춰야 할 것은 당신에게 필수적인 공구들을 모아놓은 공구상자라 하겠다.


■예고 측정기 및 컷팅 종이
장비관리자들이 정비고에서 코스로 호출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예지 상태가 좋지 않아 모어 조정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경우다.

때문에 차량에 예고 측정기와 날의 상태를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는 컷팅 테스트용 종이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이로 인해 즉석에서 모어의 간단한 조정이 가능해진다.

특히 프리즘 게이지는 예고 및 예지품질을 측정하는 훌륭한 도구이기 때문에 필히 구비해야 한다.


■공기 압축기 및 타이어 패치
바퀴 달린 장비엔 늘 타이어 문제가 따라 다닌다. 다양한 지형을 오가며 작업하는 코스장비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타이어 펑크 등에 대응할 수 있는 패치와 공기 압축기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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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브룩CC작업차:캔자스주 리우드에 위치한 홀브룩CC에서 사용하는 토로 워크맨 개조 작업차. 멋진 공구상자와 공기압축기, 유압 리프트 등을 장착하고 있다.(사진:GCM)


■점프 박스
겨울철에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돼 점프를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듯 코스장비도 마찬가지다. 특히 터빈 블로워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 문제를 현장에서 대응하기 위해 점프 케이블 및 배터리를 점프 박스로 구성해 차량에 장착하는 것이 현명하다.


■문·윈드실드·캐노피
코스작업자도 혹독한 날씨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차량에 문과 창문, 지붕이 없다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장비관리자가 현장으로 가다가 지쳐버리는 일이 생길 것이다. 또 이렇게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되는 차량은 악천후 상황에서 코스를 순찰하는데도 유용하다.

추가로 히터나 팬을 설치하면 더 안락한 공간을 만들 수 있겠지만 차량이 이를 지원하는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윈치와 견인로프
장비관리자들은 가끔 장비가 벙커나 연못에 빠지는 사고로 현장에 호출될 때가 있다.
이때 관리자용 차량이 존디어 게이터나 토로 워크맨 같은 다목적 작업차라면 윈치와 견인로프를 구비해 놓아야 한다. 그러면 잔디와 사고장비 손상을 줄이고 안전하게 장비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소음 발전기
코스작업에 대부분 전기를 필요로 하는 도구가 사용되는 만큼 발전기를 차량에 장착하는 것 또한 현명한 선택이다. 다만 골퍼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최대한 조용한 모델을 찾아야 한다.

발전기는 새벽이나 야간 작업 시 조명, 드릴 등 전동공구, 스프링클러 청소용 진공청소기 등 꼭 필요한 작업 시 유용한 전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


■용접 및 토치 키트
갖고 다닐 수만 있다면 쓸모가 많겠지만 용접기는 대형 다목적 작업차가 아니면 지나친 설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차량이 작거나 사용빈도에 따라 용접기보다는 토치 키트가 구비가 쉬우면서 활용성도 좋은 아이템이 된다.


■USB 플러그
10년 전만해도 어떤 장비관리자도 이 옵션을 자신의 차량에 넣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USB 플러그는 거의 필수가 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하는데 매우 유용한 설비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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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드CC 골프카:이지고 골프카 개조해 좌우로 달린 상자에 홀커터, 점프 케이블 및 배터리, 공기압축기 등을 수납하고 가운데에는 완벽한 공구상자를 탑재했다. 소음이 없어 골퍼를 방해하지 않는다.(사진:GCM)


■조명
당연히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장비관리자용 차량에 의외로 조명시설이 없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차량 뒤편에서 무엇을 꺼내거나 작업을 할 때 조명이 있다면 한결 수월할 것이다.


■바이스
차량에 바이스를 설치해 두면 갖가지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두 손이 모자라는 작업에 멋진 고정대가 되기도 하고 관수시설 수리에도 유용하다.


■잭과 잭 스탠드
타이어 교체에 있어 잭과 잭 스탠드는 필수이며 이것이 장비관리자용 차량에 있다면 유용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만 굴러다니지 않도록 차량 한쪽에 잘 보관해두는 게 안전할 것이다.


■유압 호스 장비
일부 유형의 차량에 한정된 것이지만 유압호스 관련 장비를 구비하면 유압호스 교체시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물론 교체작업에 필요한 다른 부품과 공구를 함께 갖고 있어야 가능한 얘기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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