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입장객 늘었지만 골프채 수입량 줄어
골프장 입장객 늘었지만 골프채 수입량 줄어
  • 이주현
  • 승인 2015.05.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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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추세
구매욕구 줄고 교체주기 길어져
골프장 프로샵도 전략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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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프인구 및 골프장 내장객은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골프클럽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클럽 수입액은 총 2억2991만달러로 2013년에 2억3958만달러에 비해 -4.0% 줄어들었다.

2012년에는 2억4482만달러, 2011년 2억7084만달러로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2010년(2억6527만달러)과 2011년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이는 2009년(2억2550만달러) 수입액이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급감한 탓이 크다. 수입액 최대치는 2008년으로 2억7305만달러였다.

업계에서 추산한 올해 수입액은 2억1500만달러로 역시 전년대비 -6.5%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 내장객은 오히려 늘고 있다. 내장객(골프장경영협회 집계)은 2010년 2572만명에서 2011년 2690만명, 2012년 2860만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2013년에는 3105만명으로 최초로 3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313만명이 골프장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인구(대한골프협회 조사) 또한 2013년 기준 470만명으로 2007년 275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처럼 골프인구 및 골프장 내장객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골프클럽의 수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있다. 아직까지 국내 골프클럽 시장은 대부분이 수입품으로 국산의 점유율은 미비한 실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은 다양하다. 먼저 클럽개발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일테면 클럽 중 교체 주기가 가장 빠른 드라이버의 경우 티타늄 소재, 460cc 대형 헤드 적용 이후 별다른 혁신 기술이 없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 년 새 다양한 컬러나 경량화 등이 화두가 됐으나 예전보다 파급효과가 약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기술 혁신 부재로 클럽의 품질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구매욕구를 덜 느끼게 되고 기존 제품을 더 쓰는 방향으로 이끌게 되는 것이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 변화도 원인이다. 골프가 접대, 비즈니스 목적에서 취미, 스포츠, 여가생활로 즐기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선물용, 과시용 구매에서 실사용 목적으로 합리적인 구매가 이뤄져 자연스럽게 클럽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이디플러스 신두철 대표는 “소비자들이 클럽을 자주 바꿔야 할 이유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최근 몇 년간 클럽은 과잉 공급된 부분이 있었으며, 이 부분이 정리되면서 안정화를 찾아가는 단계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각 골프장 프로샵들도 더 이상 기존 방식의 마케팅은 먹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달라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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