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태 Q&A 15] 마지막 칼럼 역시 또 한번 강조하는 '잔소리'
[안용태 Q&A 15] 마지막 칼럼 역시 또 한번 강조하는 '잔소리'
  • 민경준
  • 승인 2015.12.1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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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산업신문에 글을 연재한지 훌쩍 일년이 다됐다. 골프산업과 관련된 지난 40여년의 소중한 경험을 후배들과 온전히 나누고 싶었고 그것이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골프산업 전반의 이곳 저곳을 매만지고 살펴보면서 때로는 거친말도 서슴치 않았던 이유는 나 자신부터 사사로운 이익이나 나태함 등과 타협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다소 거슬렸다 하더라도 이해를 바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무언가 새로운 혁신을 말할 때 처음에는 거부감을 표하면서도 이후에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경영에 접목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나의 바람이라면 사실상 골프계의 주인공은 현업에 종사하는 경영자들이므로 그 분들이 이 골프장 업계를 잘 이끌고 갔으면 하는 것이다.

오늘 쓰는 마지막 칼럼 역시 또 한번 더 강조하고 싶은 `잔소리'다.


#대한민국의 골프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유는 정부의 중과세 정책 때문이다.
그린피의 절반이 세금이라 할 정도의 중과세 정책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이다.

골프장은 고객이 사용하지 않으면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사업인데 수입이 없어도 무조건 납부해야 하는 세금으로써 그 금액은 골프산업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이다.

그 중과된 세금은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으므로 그것은 고스란히 소비자인 골퍼의 그린피 부담으로 이어진다.

수입이 없으면 세금이 없고, 이익이 없으면 배당이 없다는 일반 원칙에 충실한 세제로 할루 빨리 바뀌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중과세는 외국관광객의 한국 골프장 출입을 제한하는 산업정책이 되고 있으므로 거시적 경제운용 원칙에 어긋난다.

요즘 한류로 인한 전 산업의 파급효과가 한창인데 골프산업은 아예 차단시키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은 속이 터진다.

#(사)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사)한국대중골프장협회가 분할돼 서로 싸우게 만든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타까울 뿐이다.

당초 법 정신에 충실하든지, 아니면 전향적인 법 개정을 통해 이미 사문화 되어 있는 여러 조항들을 전면 손질함으로써 정책당국의 발전적인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제시했어야 했다.

미국도 불황타개 목적으로 한해에만 수십여곳의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전환중이다. 반면 대중제에서 회원제로 바뀌는 골프장은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우리나라는 상황에 따라 유연성있게 법규를 개정하는 양자만족 내지는 다자만족이 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일본골프장 업계의 연쇄 부도 사태시 일본정책 당국의 후회는 미국처럼 골프전문기관에 골프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내 경우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골프장산업에 대한 진단을 한 적이 없다.

우리나라는 단순히 국내 상황만 진단할 것이 아니라 외화 유출과 관련된 주변국까지 진단해야 한다.

그런데 정부에서 정책선택의 미스로 골프장 산업을 왜곡된 방향으로 가게 함으로써 해외 골프투어를 가는 원인제공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외화가 유출되는 현상을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지금 시점이 미국과 같은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산업의 발전은 골프비용(그린피)을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결론은 부당한 세금 완화는 물론 골프장과 골퍼,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편견과 의식의 거품과 불필요한 낭비를 모두 없애는 것이다.

골프장에 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비로소 그린피 인하가 가능해 질 것이다.
원가 중에 최고로 비싼 원가는 `그릇된 의식의 원가'다. 특히 남 탓을 하는 의식세계가 최고의 원가다.

그러므로 이해관계자들은 모름지기 남 탓을 하기 전에 자기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결국 골프장에서는 그린피를 인하하면서도 골프장의 이익이 더 생기게 되고 그 추가 이익으로 서비스를 더 향상시켜 고객에게 보은하는 선순환의 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골퍼들이 증가하게 되고 국제 경쟁력은 강화되어 관광객에 의한 외화획득도 가능해 질 것이다. 이것이 골프장 업계가 해야 할 마스터플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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