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통기작업 장비운용에 따라 달라진다
효율적 통기작업 장비운용에 따라 달라진다
  • 이주현
  • 승인 2016.0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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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이션 장비로 살펴보는 에어레이션 유형


타인 깊이 선택은 작업환경따라 달라
수직 장비에는 유공타인이 더 효과적

롤링 슬라이서는 포복경 잔디에 유리
드릴앤드필 작업후 바로 플레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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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이션(통기작업) 작업은 코스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비와 작업 방식을 고를 수 있다. 에어레이션 종류는 길거나 짧은 타인, 유공 혹은 무공 타인, 수직통기 혹은 스윙형 통기, 회전하는 날로 자르거나 무게를 주어 깊게 자르는 방식등이 있다.


골프코스의 에어레이션(통기작업)은 대취(thatch) 및 유기 물질 감소, 토양 답압을 풀어주어 토양의 산소 증가, 뿌리 성장 자극 등 장기적으로 잔디의 건강에 큰 도움을 주는 필수 작업이다.

잔디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 지역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장비와 작업 방식을 고를 수 있다. 에어레이션의 종류로는 길거나 짧은 타인(Tine), 유공 혹은 무공 타인, 수직통기 혹은 스윙형 통기, 회전하는 날로 자르거나 무게를 주어 깊게 자를 것인가 등으로 구분해 적용 할 수 있다. 각 작업 방식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보자. (편집자)


■긴 타인 vs 짧은 타인
타인은 1인치(2.54cm)부터 16.75인치(42.54cm)까지 다양한 길이로 존재 한다.

보통 에어레이션의 깊이가 깊을수록 잔디의 뿌리도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므로 여건이 허락하는 한 깊은 작업이 좋으나 장비의 종류·지면 아래의 시설물(맹암거·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된 깊이·암반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잔디 뿌리가 길면 관수 주기를 늘릴 수 있고 비료도 더 오랜 기간 효과를 발휘하며 토양 속 산소농도가 높아진다.

깊고 굵은 타인을 사용해 강도가 높은 갱신 작업을 수행 할 경우 휴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린 모래 조성을 개량 할 수도 있다.

초창기의 에어레이터는 롤러에 타인이 부착된 형태로 나왔으나 요즘에는 크랭크축에 타인을 연결해 잔디 손상은 줄이면서 빠른 속도로 더 많은 통기구를 낼 수 있다.


■수직 방식 vs 스윙방식
에어레이션을 타인의 움직임으로 나누면 수직방식과 스윙방식이 있으며 요즘은 겸용 장비도 있다.

수직 방식은 잔디에 깔끔한 홀을 만들어 손상이 적기 때문에 잔디 회복력이 약할 때 유리하다.

스윙 방식은 홀을 내면서 토양을 흔들어 줘 홀과 홀 사이의 답압까지 해소해 준다. 다만 잔디 회복력이 약한 시기에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스윙 양을 조절하면 잔디 표면이 들어올려지는 양을 거의 없음 상태부터 약 2cm까지 들어 올릴 수도 있다.

토양의 답압을 해소해 주면 필요한 산소공급이 이뤄져 전체 양이온 교환용량을 증가시켜 토양배수를 개선시키게 된다.


■무공타인 vs 유공타인
장비의 종류에 따라 타인의 선택도 중요하다.

수직작업기의 경우 무공타인을 사용하면 답압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수직 장비에 무공타인을 쓰는 경우는 소수성을 띠는 그린 등에 아주 가는 타인을 사용해 작업하는 것으로, 잔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빠른 통기 및 배수를 좋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답압을 가중시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수직 장비에는 유공타인을 사용해 코어를 뽑아내고 배토를 시행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스윙방식은 무공타인을 주로 쓴다. 답압 해소가 주 목적이며 유공타인을 쓸 경우 타인이 꺾이거나 부러져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무공타인으로 스윙 동작을 수행하면 토양을 흔들어 주는 과정에서 답압을 해소하고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통기성을 대폭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 가지 타인 모두 수분이 전혀 없는 토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분이 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면 마찰에 의해 타인이 가열돼 잔디에 손상을 주고, 장비는 많은 부하를 받아 고장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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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선형 에어레이션 vs 타인 에어레이션
답압 해소에 고려할 수 있는 또 다른 장비는 수직 선형 에어레이션(Vertical Linear Aeration, VLA)이다.

이 장비의 답압 해소 능력은 심경 스윙방식 에어레이션과 유사하다. 다른 점은 타인 대신 날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25cm∼38cm정도 되는 날은 토양을 자르듯이 전진한다. 트랙터 PTO에서 동력을 얻어 샤프트에 부착된 날들이 회전을 한다.

날들은 엇갈리게 부착돼 순차적으로 땅을 뚫고 들어가면서 좌우로 토양을 파도 형태로 흔들어 답압을 해소하게 된다.

지면으로 흙을 뽑아내지는 않지만 상당한 양의 답압을 해소한다. VLA장비로 갈라진 부분은 건조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회복까지 다른 에어레이션 작업 후와 마찬가지로 관수 주기를 빈번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같은 조건의 토양에서 VLA방식은 타인 에어레이션 방식보다 더 깊이 작업이 가능한 것이 보통이다. 장비 구조도 간단해서 유지비용도 적게 드는 편이다.

답압이 심각해 타인 에어레이터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 적합하다. 옵션으로 모래 호퍼를 추가로 장착하여 잘려진 부분으로 모래를 넣어 배수를 개선할 수 있는 장비도 있다.


■롤링 슬라이서
또 다른 에어레이션 형태로 매우 간단한 구조다. 답압해소보다는 자르는 목적이 우선이다. 한국잔디나 버뮤다 잔디처럼 포복경이 있는 잔디를 잘라주는데 유리하다. 포복경을 잘라주면 잔디가 보다 위로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

VLA장비에서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답압해소에는 큰 효과가 없어 추가적인 답압 해소 방안이 있어야 한다.

날에 각도를 줘 답압 해소 기능을 추가한 장비도 있다. 비용은 저렴하지만 잔디에 추가적인 손상을 입히므로 회복시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진동 무공 타인
그린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강한 작업이지만 페어웨이나 러프, 운동장에는 사용할 수 있다. 표면의 10∼15cm정도의 답압해소에 탁월하다.

무공타인을 사용해 잔디를 전혀 뽑아내지 않으며, 파종기를 추가로 달아 사용할 수도 있다.


■예방작업 vs 치유작업
심경 에어레이션을 얼마나 자주해야 되는지 묻는다면, 그에 앞서 심경 에어레이션의 목적은 답압 예방이 답압 해소보다 우선한다는데 있음을 알아야 한다.

봄가을에 그린을 깊이 뚫어주고 여름엔 가는 타인 에어레이션하는 방식도 좋고, 난지형 잔디 페어웨이는 여름에 심경 에어레이션을 시행하는 방법도 있다. 예산의 문제겠지만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에어레이션을 해 줌으로써 농약 및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보식 비용으로 에어레이터를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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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주입기와 모래 주입기
물 주입기는 고압의 물을 땅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하절기 스트레스로 인해 잔디가 소수성을 띨 때 사용 가능하다. 물을 보충해 줄 준비가 필요하며 작업 후 바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래 주입기는 물 주입기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물을 분사할 때 사이펀 효과로 호퍼에 들어있는 재료가 함께 주입된다. 토양개량제나 파종용 씨앗도 주입이 가능하다.


■드릴 앤드 필(Drill and Fill)
1980년대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장비다. 토양 개량이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웬만한 심경 에어레이터 깊이만큼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

잔디 표면에 흔들림이 거의 없어 답압 해소용으로는 부적합하다. 다른 심경 에어레이터에 비해 1/4 정도의 속도로 느리고 호퍼를 계속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든다. 하지만 작업 후 표면 변화가 거의 없어 플레이를 바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 타인
그린에 주로 사용되는 기법이다. 0.6cm정도의 아주 가는 무공 혹은 유공 타인으로 대취층을 뚫어 그린표면 아래를 빠르게 환기시켜 줄 수 있다.

마이크로 타인은 답압을 풀어주진 않으며, 대취층을 뚫어주는 것이 주 목적으로 길이도 2.54cm∼4cm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최대 통기 효과를 위해서 홀간 간격이 8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코어를 뽑아낸다 하더라도 양이 적어 블로어로 불어내거나 그린모어 풀통에 담아낼 수 있고 회복도 하루 이틀 안에 빠르게 이뤄진다. 모래를 뽑아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작업 후 베드나이프의 무뎌짐 현상을 만들지 않는다.


시장에는 다양한 에어레이션 장비가 있으며 작업 목적에 맞춰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압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고 한번의 작업으로 답압이 완전히 해소되는 경우도 드물다.

주의 깊은 관찰로 적절한 작업 시기를 선택하면 가장 이상적인 작업 주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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