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골프카 시장은 리튬배터리 격전장
올 골프카 시장은 리튬배터리 격전장
  • 이계윤
  • 승인 2016.01.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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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00대 시장 7개 업체 격돌
리튬 제조 대기업과 짝짓기
배터리 교체수요 한해 6000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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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G30EK-I/한국산업양행 에이프로2/국제인터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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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보이Ⅱ/성음 카이오티/카이오티골프


2016년 올 한해도 골프장 경영 환경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골프카 내수시장에서는 무려 7개 업체가 한판 전쟁을 벌인다.

기존 야마하(한국산업양행)·에이프로(국제인터트레이드)·그린보이(성음)·카이오티(카이오티골프)·SPM(대창모터스)에 이어 대진CT&T(대진전지)·히타치(신한교역)가 새로 도전장을 던짐으로써 업체간 시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골프카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약 2000대(300억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한해 최고치인 4000대를 돌파한 후 지속적인 경영악화와 신설 골프장 감소로 시장규모와 판매마진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오랜 시간 불경기 여파로 내용년수(period of depreciation)를 초과 사용하고 있는 골프장들이 많았던 만큼 최대 3000대까지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가지고 있다.


국내 주요 골프카 업체들은 시장 축소에 따른 어려움을 ‘리튬배터리’로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전국 골프장에 공급된 골프카는 약 3만3000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중 리튬배터리 출시 이후 기존 3000대+신규 2000대 정도가 리튬으로 공급됐으며, 남은 2만8000여대를 두고 리튬과 납축 배터리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리튬배터리의 공급 비중으로 미뤄볼 때 납축의 점유율은 20%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납품된 야마하·에이프로·그린보이 등 주요 골프카의 80%정도가 리튬배터리 모델이다.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산업양행은 올해 야마하 40주년 신형 모델인 `G30EK-I'로 국내 시장에 대한 공세를 벌인다.

야마하는 LG화학을 단독 공급처로 선정, 골프카에 최적화된 리튬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는 이번 새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국제인터트레이드의 에이프로는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으며 명실 공히 국산 골프카의 대표 주자로 쾌속질주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골드&코리아CC에 170대 규모의 납품 계약 성사로 결정적인 한방을 날림으로써 더욱 탄력을 받고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모두 바뀐 `에이프로 2'에 삼성SDI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정면승부를 벌인다.

성음은 지난해부터 `그린보이Ⅱ'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자인·기능성·편의성 등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최근 스카이72GC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린보이에는 SK모바일에너지의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된다. 고출력 밀도로 충전효율이 좋고 등판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이오티골프는 국내 농기계 1위 기업인 대동공업이 출자해 지난 2013년 10월 설립한 회사로 대동공업의 기술력과 자금력, 전국영업망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배터리는 납축과 리튬인산철 방식을 장착할 수 있으며, 전력소모 최적설계로 주행거리를 늘리고, 최초 납축을 장착했어도 이후 리튬으로 교체가 가능한 호환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창모터스는 5인승 전자유도 골프카 SPM을 앞세워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한국야쿠르트의 배달용 카트 공급업체로 선정돼 모처럼 공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창은 티에스가 패킹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대진전지는 지난 2013년 11월 CT&T의 지적재산권을 인수해 `대진 CT&T'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진전지는 배터리와 밀접할 수밖에 없는 골프카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기반을 더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군부대 체력단련장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왔던 신한교역은 지난 2013년 한진중공업에서 갖고 있던 히타치의 총판권을 넘겨받았다. 올 부터는 히타치에서 만든 자체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이 공급된다.

한편 리튬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2∼3라운드 이상 운행이 가능하며, 1일 18홀 사용기준 약 5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고 있다. 가격이 기존 납축 대비 2배 이상 비싸다는 것을 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업계는 향후 2∼3년간 1년에 약 6000대 정도의 배터리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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