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3] 홀인원-에이스, 비기너-더프…헛갈리는 영·미 골프용어
[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3] 홀인원-에이스, 비기너-더프…헛갈리는 영·미 골프용어
  • 민경준
  • 승인 2016.02.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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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손수레를 두고 영국인에서는 트롤리(trolley), 미국에서는 풀카트(pull cart), 호주는 버기(buggy), 뉴질랜드는 트런들러(trundler) 라고 말한다.


골프의 발상지이자 종주국은 영국 이지만 현재의 주도국은 미국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종주국에서 만들어진 영국식 골프 용어와 미국에서 새로 만들어진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R&A 골프룰을 우선하고 있어 영국식 골프용어를 사용하지만 미국과 교류가 많고 주한미군의 영향으로 미국식 용어가 강세다.

참고로 영국영어는 약 10억명이, 미국영어는 약 2억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필리핀이고, 미국식으로 배우는 나라는 한국·일본·중국·쿠바·멕시코 등이다. 나머지 다른 국가들은 영연방을 비롯해 전세계가 영국식 영어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미국과 영국의 다른 골프용어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각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티샷(tee shot)할 권리를 가진 경기자를 어너(Honour)라고 한다. 골퍼들은 첫 번째로 칠 영예를 가졌기에 “You are honor, sir”하면서 먼저 치라고 권한다.

영연방 골퍼들은 `honour' 라고 하고 미국인들은 `honor' 라고 표기한다.

외국 골프장에 가면 골퍼들이 직접 두 바퀴 달린 클럽 운반용 손수레를 끌고 다닌다. 같은 골프 손수레를 놓고 영어권에서 4가지로 말한다.

영국인들은 트롤리(trolley), 미국에서는 풀카트(pull cart), 호주는 버기(buggy), 뉴질랜드는 트런들러(trundler) 라고 말한다.

전동 카트를 미국인들은 개솔린카트(gasoline cart)·일렉트릭카트(electric cart)등으로 말하나 영국인들은 버기(buggy)라고 한다.

골프복장으로 환복하는 로커룸(locker room)을 영연방 골프장들은 채인징룸(changing room)이라고 주로 쓴다.

골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우리의 그늘집을 두고도 미국인들은 스낵바(snack bar) 또는 스낵숍(snack shop)인데, 영국인들은 하프웨이 하우스(halfway house)라고 표기한다.

미국인들은 벙커의 별칭으로 샌드트랩(sand trap)을 잘 쓴다. 그러나 스코틀랜드인들은 정식 용어가 아닌 조어라는 이유로 꺼려한다.

마찬가지로 퍼팅 구멍, 즉 홀(hole)을 컵(cup)이라고 말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깃발은 핀(pin)대신 플래그스틱(flagstick) 또는 요약해서 플래그(flag)를 선호한다.

파3홀에서 미국 골퍼들은 웨이브(wave)를 주자고 하나 뉴질랜드나 호주에서는 콜업홀(Call up Hole)이라고 미리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미국인은 홀인원 대신 에이스(Ace), 알바트로스(Albatross) 대신 더블 이글(double eagle)이란 용어를 더 좋아한다.

골프 초보자를 영국에서는 비기너(beginner)인데 미국에서는 더퍼(duffer)나 해커(hacker)로 부른다. 골프중독자를 영국인들은 골프에딕션(golf addiction), 미국인들은 골퍼홀릭(golfaholic)이라 표현한다.

미국 골퍼들은 예약인원을 숫자+some으로 표시한다. 예약자가 3명이면 쓰리섬(threesome), 4명이면 포섬(foursome)으로, 8명이면 투포섬(two foursome)이라 말한다.

이외에도 미국인은 슬라이스 볼을 바나나볼,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치는 것을 `텍사스 웨지'로 쓴다.

같은 골프 용어라도 미국식과 영국식 표현이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아 두는 것도 해외 골프 여행을 할 때 한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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