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심해 장·단기적 세밀한 관리계획 중요
새해도 어느덧 봄을 재촉하는 2월이다. 이번겨울은 유난히 따뜻한 날씨로 1월 초순까지 땅이 얼지 않아 중부 지방에서 한지형 잔디는 녹색을 유지하는 골프장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고 온도차가 큰 동절기 기후에서는 잔디의 생육 스트레스가 커지고 봄 기온이 올라가면 그린업이 빨라 질 수 있으므로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균일한 생육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현재 그린 잔디의 생육 상태는?
온도차가 큰 날씨가 반복되면 기온이 높을 때는 표면만 해동되어 건조해를 받기 쉽고, 표면이 해동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거나 표면 수분이 부족한 상태서 동결돼도 건조해를 입는다.
그린표면이 5㎜ 정도 해동되고 낮 기온이 영상 7℃ 이상 2∼3일 지속되면 그린에 0.5∼1ℓ/㎡ 관수를 해 준다.
-그린 토양이 동결되어 있지 않고 얼었다가 녹았다가 하는 반복적인 현상이 일어나는 그린은 수분이 충분하고 기온이 영상 10℃ 이상 4∼5일 지속되면 잔디 생육 활동을 바로 할 수가 있다.
이렇게 생육이 일찍 시작된 잔디는 체내에 있는 양분(당)을 소모하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후변화에 약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골프장 그린잔디는 동절기 휴면 상태다. 남부와 중부지방의 기후여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휴면상태에서 동절기 영업에 의한 동계 홀컵 주변 답압과 잎의 훼손, 휴장 골프장은 잔디 휴면 상태에서 잎의 탈색으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온도가 높은 남쪽은 녹색을 조금 유지하면서 자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착색제를 살포한 그린, 피복을 하는 그린 등 조건이 다르지만 지금의 그린 잔디는 휴면기의 비정상적인 생육기라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잔디 상태는 다르지만 기후에 따라 잔디는 생육하므로 잔디가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관찰하면서 생육 스트레스를 줄이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밴트그래스의 가장 큰 생육 스트레스는 서리가 내려 있는 상태에서 답압 스트레스, 기온차가 큰 날씨로 인한 건조피해, 이른 봄 생육 초기 꽃샘추위에 의한 저온 스트레스 피해등 생육 스트레스를 최소화는 관리가 필요하다.
■잔디 상태에 따른 관리 점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해를 예방 하는 것이다. 온도가 올라가 그린 표면이 해동되어 발자국등 요철이 생기면 경량 롤러(180kg 이하 또는 그린모어) 롤링으로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토양과 뿌리의 밀착을 도와 수분 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동절기 동안 그린이 동결 되지 않고 생육이 조금씩 지속되면서 녹색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축적 양분을 조금씩 사용하고 있으므로 아미노산 비료의 엽면시비도 가능하다.(단 낮기온이 10℃ 이상 4∼5일 지속 될 경우)
-착색제를 사용한 그린과 피복제를 사용한 그린은 봄 그린업이 빨리 되므로 건조해를 주의하고 꽃샘추위에 의한 저온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므로 온도가 갑자기 낮아진다면 피복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매년 기후변화가 큰 날씨가 많으므로 이제는 장기적인 관리계획도 필요하지만 단기적 관리방법에서 날씨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관리가 중요하다.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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