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4] 장하나의 파4홀 홀인원과 알바트로스의 차이
[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4] 장하나의 파4홀 홀인원과 알바트로스의 차이
  • 민경준
  • 승인 2016.03.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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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미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파4홀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장하나는 이번 홀인원이 개인 통산 여섯번째이며 타수 기준으로는 두번째 알버트로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캡쳐)


장하나 프로가 지난 1월31 열린 미LPGA투어 바하마클래식 3라운드에서 파4 홀인원(par4 hole-in-one)을 기록했다.

바하마 파라다이스 오션GC 8번홀(파4, 218야드)에서 3번 우드로 친 공이 프린지(fringe)를 맞고 3번 바운스(bounce)후 2미터 정도를 굴러가 홀(hole)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서울시내 점심시간에 골퍼들간에는 장하나의 파4 홀인원에 대해 이곳 저곳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분쟁 내용은 두 가지. 첫째는 `파3홀'에서만 홀인원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파4에서는 홀인원 대신 `알바트로스'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홀인원은 `홀 메이드 원 스트로크(hole made in 1 stroke)'의 약어로써 골프플레이의 3단계인 드라이브, 어프로치, 퍼트를 생략한채 단 한번의 티샷으로 홀인하는(Hitting tee shot into the hole) 행위를 뜻한다.

홀인원은 파3나 파4홀 관계없이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는 상황을 말한다.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이글(-2)보다 앞선 스코어, 즉 파-3타를 의미한다.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를 해야 한다. 즉 전자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고, 후자는 그 상황을 스코어로 계산했을 때 상황이다.

파4홀에서 한번에 들어가면 상황은 홀인원이고 스코어는 1타가 되어 더블 이글(double eagle) 또는 알바트로스, 즉 파 기준 -3타가 된다.

파3홀에서 한번에 들어가면 상황은 역시 홀 인원이 되고 스코어는 1이 되어 이글(eagle), 파 기준 -2타가 된다. 다시 말해 파4 홀인원이나 알바트로스는 결국은 같은 의미이나 골퍼들은 이런 위에 언급한 상황에 따른 기본 뉘앙스를 잘 파악하고 사용해야 한다.

드라이브(drive)로 1온 할 수 있는, 거리가 짧은 파4홀이 세계 도처 골프장에 있다.

국내 골프장의 경우 골드CC 마스터 코스 17번홀(파4, 300야드)은 심한 내리막 홀로 실제 거리는 200야드 정도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쉽게 1온을 시킬수 있는 곳이어서 이 홀에 당도하면 모두들 홀인원 또는 이글(eagle)을 잡으려고 의지를 불태운다.

이런 매우 짧은 파 4홀을 티에서 1타로 그린에 온(on)시킬수 있다고 하여 영어로 `드라이버블 파 4(drivable par 4)'라고 한다.

이번 장하나 선수의 파4 홀인원은 지난 1950년 LPGA 창설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미국 PGA기록에는 단 한번 2001년 피닉스 오픈에서 앤듀류 매기가 파4 홀인원을 기록했다.

파3 홀인원 확률은 아마추어의 경우 1만2500분의 1, 프로골퍼의 경우 3000분의 1이라고 한다. 파5홀에서 두번째 샷이 들어가는 알바트로스 확률은 200만분의 1이라고 한다.

그러나 파4 홀인원의 경우는 585만분의 1이어서 파3 홀인원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어렵다.

이런 기막힌 홀인원의 행운을 두고 통계학자들은 실력보다는 운이라고 말하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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