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원의 충격적 이야기 13] 땅강아지
[양승원의 충격적 이야기 13] 땅강아지
  • 민경준
  • 승인 2016.03.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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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등 식물뿌리 갉아먹어 직간접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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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강아지는 어린 시절에는 집안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70∼80년대만 하더라도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야외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도시화로 대부분의 토양이 포장되어 드러난 흙의 면적이 줄어들었기 때문일까 이제는 찾아보기가 쉽지않다.

서울시 경우는 2002년부터 땅강아지를 `서울시 보호종'으로 지정해 원칙적으로 포획 등을 금지하고 있다.

땅개비, 도루래, 돌도래, 하늘강아지, 하늘밥도둑, 꿀도둑, 누고 등의 여러가지 이름으로도 불리는 땅강아지는 한 때 학명이 Gryllotalpa orientalis와 G. africana가 혼용됐다.

그런데 G. afrcana는 거의 아프리카에만 국한되어 분포하며 국내 분포종은 G. orientalis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명은 동팡로우꾸, 일본명은 ケラ(케라), 그리고 영명은 oriental mole cricket이다.

모두 알다시피 땅강아지는 땅을 잘 판다. 앞다리가 땅을 파기 쉽게 마치 불도저의 블레이드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오죽 땅을 잘 파면 영어 이름에 두더지를 뜻하는 `mole'이란 단어가 붙었을까. 땅강아지는 이 다리를 이용해 헤엄도 잘 친다.

땅강아지는 식물의 뿌리를 갉아먹어 직접적인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땅을 파고 다니면서 식물의 뿌리를 들뜨게 하므로 말라죽게 하는 간접적인 피해도 크다.

땅강아지는 불완전변태류다. 즉 자라면서 번데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알에서 애벌레, 애벌레에서 바로 어른벌레가 된다.

따라서 어른벌레나 애벌레의 생태가 비슷한데, 부드럽고 습기가 있는 토양을 좋아하여 땅 속에 터널을 뚫으며 돌아다닌다.

그러므로 땅강아지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어른벌레, 애벌레 가릴것 없이 잔디밭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애벌레 기간 동안 7∼9회 탈피한다.

1년에 1회 발생하며 산란은 5∼7월경에 이루어진다. 난기간은 한 달 내외이며 성충이 되기까지 대략 100일 이상이 소요된다.

대부분 땅속에서 성충으로 월동이 이루어지나 성장이 늦은 경우에는 큰 애벌레 상태로 월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땅강아지는 예부터 한약재로 널리 이용되었는데, 장 기능과 관련된 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잔디용 방제약제로는 최근에 침투이행성인 이미다클로프리드 분산성액제(어드마이어)가 등록됐다.

한국잔디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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