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5] 볼이 홀컵을 돌아 나오면 '르윈스키?'
[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5] 볼이 홀컵을 돌아 나오면 '르윈스키?'
  • 민경준
  • 승인 2016.03.21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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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장에서 만난 섹시한 여성 골퍼(sexy female golfer)에게 다가가 싱글 플레이어이시지요? 하는 의미로 Are you single? 하고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독신'이라는 의미로 Yes, I am(네, 그렇습니다)이였다.

그러자 이 남성은 “That's very good. How about playing a round of golf?(대단히 좋군요. 골프 한번 치시지요?)”하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남성의 발음이 'playing around'라고 들린 그녀는 벌컥 화를 내면서 불쾌한 표정으로 그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그녀는 '혼자이니까 섹스 한번 하자'는 의미로 알아들었던 것이다.

그 남자가 말하려던 핸디캡9 이하를 말하는 싱글은 'single handicapper'또는 'single digit handicapper'라고 말했어야 한다.

골프 한번 치자고 할때는 발음을 'play a round of golf'라고 'a'를 강조해야 된다.

파4 홀에서 스코어를 묻자 “Give me a double bogey 6”라고 하면서 더블보기를 한 것에 화가나 'six'를 'sex'로 발음했다. 이때 “You are hyper today, Buddy. What's up?(너, 열 받았구나. 왜 그래?) 여기서 버디는 스코어 'birdie'가 아니고 친구를 의미하는 'buddy'인데 이 역시 착각하기 쉽다.

그린앞에 벙커가 있을 때 로프트가 큰 클럽으로 볼을 높이 띄워 정지시키는 샷을 '로브샷(lob shot)'이라고 한다. 축구에서 높게 공을 띄워 포물선을 그리게끔 차는 것이 'lob' 또는 'lobbing'이다.

골키퍼가 골문앞에 너무 많이 나왔을 때 로빙 볼을 찬다. 이때 'lob shot'의 발음을 'love shot'으로 하면 섹스에서 사정하다의 의미가 된다.

테니스에서 친숙한 'love game'은 상대방을 4-0으로 완봉시키는 게임이다. 또 15-0은 'fifteen love'로 발음한다. 이 어원은 불어에서 유래했으며 이 때 'love'는 숫자 '0'을 의미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영화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도 'love shot'이라고 한다.

퍼팅시 홀을 한바퀴 돌아나오는 퍼트를 'lipped out'이라고 한다. 입술을 돌고 나왔다는 의미의 이 표현을 두고 미국의 남성골퍼들은 빌클린턴의 여비서였던 '르윈스키'라고 말하며 그들만의 미소를 짓는다. 그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골프에서 나오는 'sweet spot'은 드라이버나 퍼터의 정중앙을 말한다. 그러나 'He hits the ol' sweet spot'(성감대)이라고 하면 여자가 좋아하는 곳을 콕콕 찝어 준다는 뜻이다. 이때 ol'은 old의 준말이다.

코스에서 앞에있는 골퍼나 갤러리에게 위험 경고성 외침을 Fore(포어)라고 하는데 잘못 발음하면 Whore(창녀)가 된다. 따라서 발음을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 구분해서 발음하기가 여간 쉽지않다.

끝으로 골퍼들이 아주 잘 인용하는 명언 하나를 소개한다. 물론 독자들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필자는 이 말에 공감하고 있음을 애써 강조한다.

I agree with the guy who said that sex is the greatest thing in the world. unless you're hitting the ball.(볼이 잘 맞아 준다면 이 세상에서 골프가 섹스보다 더 좋다라는 말에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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