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COA 골프장 경영 특강 8] USGA 페이스 등급 시스템
[NGCOA 골프장 경영 특강 8] USGA 페이스 등급 시스템
  • 이주현
  • 승인 2016.05.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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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프장의 적정 경기속도를 알고 있는가?


그동안 경기진행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이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봤지만, 이를 실행하기에 앞서 내 골프장의 적정 경기속도를 알고 있어야 한다.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야 현재 경기속도가 빠른지 또는 느린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를 위해 USGA에서 페이스 등급 시스템을 내놓고 있다. 이는 코스가 가득 찼을 때 라운드에 걸리는 기준시간을 매우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다양한 수학 공식으로 구성돼 있다.

USGA 페이스 등급 시스템은 모든 코스가 똑같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각각 적정 시간이 있다는 가정하에 개발됐다.

이를 적용하면 골프장은 코스에 적정 수용량의 인원이 있을 때 18홀 라운드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알 수 있다. 이는 18개 각 홀의 파 세이브까지 걸리는 시간의 총합이다.

각 홀의 파 세이브 타임은 해당 홀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적정한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

여기에는 고유 장애로 인해 소비되는 시간과 그린에서 다음 홀 티까지 이동시간도 고려되며, 골프카를 이용할 경우 골프카가 카트도로만 주행하는지, 페어웨이 진입이 허용되는지도 변수가 된다.

이러한 모든 변수들을 감안해 분석하면, 각 코스는 각각의 고유 페이스 등급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된 `4시간 라운드의 미신'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두 개의 코스가 똑같이 6500야드 길이라 해도 장애요소, 그린에서 티까지 거리 등의 변수로 인해 한 코스는 4시간5분, 또 다른 코스는 4시간30분의 속도 등급을 갖게 된다.

따라서 4시간이라는 근거 없는 기준은 버리고 각 코스에 맞게 산출된 표준 경기속도를 갖고, 이에 맞춘 경기운영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USGA 페이스 등급 시스템이다.

USGA 페이스 등급 시스템에서는 각 홀의 파 세이브 타임을 산출하기 위해 ▲홀 길이 시간 ▲장애 시간 ▲그린에서 티까지 거리 시간 등 3가지 주요 요소가 고려된다.

참고로 거리의 기준이 되는 티 위치는 각 코스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티 위치로 하고 있다.

각 홀의 길이 시간을 계산하는 공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플레이어가 코스에서 걷거나 골프카가 페어웨이에 진입이 허용될 때 적용하며, 다른 하나는 골프카가 카트도로 주행만 가능할 때 적용된다.

이 두 공식을 통해 골프장은 자기 코스의 라운드 시간이 골프카 운영정책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적정 라운드 시간을 조정하고 고객이 원하는 골프카 운영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

홀 길이 시간은 코스가 적정 수용량에 따라 가득 찼을 때 4명 한팀을 기준으로 각 코스에서 걸리는 시간을 계산한다. 여기에는 연습스윙 등 준비동작, 홀 내에서 걷는 시간, 그린 주변 플레이 시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장애 시간은 일반적인 홀보다 어렵게 설계된 홀의 장애가 되는 요소들을 감안해 산출된다. 또 이 시간은 각 홀이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갖고 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감안되는 장애 요소는 홀의 지형, 페어웨이 및 그린의 목표성, 러프, 벙커, OB, 워터해저드, 나무, 그린표면, 심리적 경관 등이며 이들 중 어떤 것이라도 보통보다 높은 등급이라면 장애 시간이 더해진다.

한팀이 홀을 마치고 다음 홀로 이동하는 시간은 라운드 시간에서 간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린에서 다음 티까지 걸리는 시간은 중요하다.

USGA 페이스 등급 시스템에서도 그린에서 나와 다음 티까지 이동하는 거리를 계산해 파 세이브 타임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동경로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하고 걸을 때와 골프카를 탔을 때를 나눠 산출한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합한, 즉 `홀 길이 시간+장애 시간+그린에서 티까지 시간'이 곧 해당 홀의 파 세이브 타임이 되는 것이다.

<정리=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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