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경제단체장과 골프회동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이어졌던 `공직자 골프 금지'가 2년 2개월여 만에 사실상 해제됐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30일 남여주CC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장과 골프회동을 가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공직자들도 골프를 좀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 후 나흘만에 이뤄진 골프회동이다.
이날 골프에는 유 부총리,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오전 7시30분부터 티옵했다.
이번 회동은 대한상의 등 경제 단체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유 부총리는 “골프가 아직 우리 상황에서 비싼 운동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전 국민이 치지 않아야 할 정도는 아니다”며 “칠 수 있을때는 치기도 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해외에서 골프를 치는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우리로서는 비행기값 들여 가는 것보다 국내에서 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솔직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프업계는 “골프장 업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의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골프가 활성화되고 대중화되면 고용 창출과 내수 경기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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