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교류협회(회장 조영원)는 지난 5월12일 북경에서 중국골프협회 코스위원회와 기술 협약을 맺었다.
양 협회는 특히 중국전역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골프장 데이터구축에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사례로써 중국골프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골프장은 아직 정확한 현황도면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골프장 조성 당시의 계획도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공 및 운영을 하면서 많이 변형되어 조성 당시의 상황과 매우 다른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드론을 활용한 데이터구축 방법은 한국의 뛰어난 측량 및 도시계획에 대한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중국측에서는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드론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골프장 전역을 수 등분하여 각 부분의 중심에서 약 100m 상공에 드론을 띄워서 탑재된 프로그램에 의한 좌표와 거리 및 높이 등을 측정해 데이터화하는 방식으로서 실제 골프장과 거의 일치하는 코스도면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양 협회는 골프(스크린골프포함)관련 공동사업추진, 신기술 개발 및 공동활용, 포럼/세미나 공동개최 및 인적 교환업무지원 등에 대한 공동협력도 명시했다.
최근 중국중앙정부의 정리정돈조치에 따라 중국골프산업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크린골프의 활성화와 중국 골프인구의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측 실무대표 단샤오춘 사무국장은 “이번 협약은 한중간에 체결된 첫 골프장 관련 기술실무 협약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양국골프산업에도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골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