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9] "골프나 섹스가 아니면 나를 깨우지 말라"
[김맹녕의 굿모닝 골프토크 9] "골프나 섹스가 아니면 나를 깨우지 말라"
  • 민경준
  • 승인 2016.06.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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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조크는 골퍼를 더욱 즐겁게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두움을 주며 은연중 기술팁도 알려준다.

매일 라운드를 하는 친구가 울상을 하고 있어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내 마누라가 나의 제일 친한 친구와 도망을 갔어. 그거 안됐군, 하지만 너무 상심하지 말게. 도처에 깔린게 여자 아닌가 하고 위로 해 주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내가 골프게임에서 이길수있는 유일한 밥이였단 말일세(But he was the only pigeon I can beat in golf)”하고 말했다.

골프에서 아주 이기기 쉬운 상대를 `pigeon(비둘기)'이라고 한다. 일본 골퍼들은 `가모(오리)' 라고 한다. 비들기나 오리는 순한 새여서 누구를 해치는 일이 없는 한마디로 순둥이기 때문이다.

“당신 온종일 어디를 다녀왔어” 하고 아내가 물었다. 남편은 “하루종일 후커(hooker)하고 지냈어(I have spent my whole day with a hooker)”하고 대답을 했다. 아내는 “창녀하고 다녔단 말이에요” 하면서 화를 벌꺽 내었다.

여기서 말하는 `후커'는 일반 영어의 매춘부가 아니고 공이 왼쪽으로만 휘는 초보 골퍼를 의미한다. 다른 말로 `헤커(hacker)' 또는 `더퍼(duffer)'라고 한다.

골프장에서 만난 미모의 여인과 라운드를 끝낸후 19번홀로 가게 되었다.

여자는 남자를 몹시 밝히는 님포 매닉(nymphomaniac)이었다. 여자는 계속해서 섹스를 해달라고 졸랐다.

여자가 연달아 여섯번째까지 요구하자(She wanted it for the sixth time in a row) 그녀에게 물었다. 이 홀의 파는 도대체 얼마요(What is par for this hole anyway?)하고 물었다.

골프 영어에서 6연속 버디를 했을 때 “She birdied six holes in a row”라고 표현한다. 영어로 `in a row'는 `연속해서'의 뜻이다.

물론 여기서 말한 19번홀은 한국에서만 통하는 의미다. 영미에서 19번홀은 동반자와 친목을 다지기 위해 먹고 마시고 대화하는 장소, 우리말로 뒷풀이를 의미하는 클럽하우스의 식당(refreshment room)이나 바(clubhouse bar)를 말한다.

골프와 섹스는 공통점이 있다. 최종 목표가 구멍(hole)에 넣는 것이다. 티샷·세컨샷·서드샷… 등등 일련의 과정은 전희에 불과하다. 골프나 섹스나 아무리 과정이 좋아도 홀인에 실패하면 의미가 퇴색한다.

스코틀랜드인들은 섹스나 퍼팅시 자주 쓰는 표현이 있다. 그것은 바로 “Take a deep breath andconcentrate on your hole putting(숨을 깊게 쉬고 홀에 집중해서 집어 넣어라)”이다.

볼을 홀에 집어 넣으면 구멍 아래에서 소리가 나지만 사람이 홀에 볼을 집어넣으면 윗 쪽 입에서 소리가난다. 공통사항은 골프 퍼팅이나 섹스나 홀을 보지말고 “귀로 소리를 들어야한다(Putt withyour ears)”는 것이다.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골프광이었다. 그의 유품중 하나였던 수면안대에는 “골프나 섹스가 아니면 나를 깨우지 말라(Don’t wake me up golf or sex)”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골프와 섹스를 동일시한 아주 쇼킹한 인생철학이다.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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