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날씨경영 지식 포럼
정확하게 알면 고객유치·서비스 달라져
관수조절등 코스관리 비용도 대폭 절감
기상청(청장 고윤화)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원장 이희상)은 지난 5월13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CC에서 '골프장 날씨경영 지식 포럼'를 개최했다.
날씨 마케팅을 활용해 이용객의 만족도와 수익을 높이는 골프장들이 주목받고 있다.
제주 라온GC는 지난 2004년 부터 `머니 백 개런티' 제도를 운영해 호평을 얻고있다.
눈·안개·바람으로 인해 골프가 취소됐을 경우, 전 내장객에게 팀당 최대 100만원 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로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시행중이다.
스카이72GC는 회원을 대상으로 `짱가클럽'을 운영한다. 비나 눈이 내리는 등 악천후 때 짱가클럽 회원이 라운드를 하면 그린피와 카트피를 할인해주는 일종의 날씨 마케팅이다.
골프장으로서는 매출을 올려 좋고, 골퍼들은 싼 가격에 라운드를 할 수 있어 좋다.
삼성에버랜드는 잔디관리 예보 시스템을 활용해 안양CC등 5개 골프장을 관리하고 있다.
강수·기온·습도등 날씨 정보와 연계해 농약 살포 횟수를 조절하면서 농약 사용량을 30% 가까이 줄였다.
웰리힐리파크도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잔디를 손질하고 농약을 살포하는 것은 기본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예상되면 골프장 코스내 맨홀·배수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시설물 보완작업도 한다.
이들 골프장들은 민간 기상업자를 통해 제공받은 단기·중기·장기 일기예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으로 고객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있고 골퍼들이 이를 바탕으로 라운드 여부를 판단하게 한다.
기상청(청장 고윤화)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원장 이희상)은 지난 5월13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CC에서 `골프장 날씨경영 지식 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골프업계의 날씨경영 활용확산과 국정과제인 `서비스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골프장 대표와 학계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에 이바지 하고, 날씨와 연관성이 높은 골프업의 날씨경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날씨경영 활성화 방안 및 지원 정책들을 구체화하여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희상 한국기상산업진흥원장은 “골프장은 기온변화등 날씨와 매출이 밀접하게 연결되는 대표적 업종”이라며 “이에따라 골프 업계의 기상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골프업계의 날씨경영 활용사례 소개와 날씨경영인증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골프업종 맞춤형 기상정보서비스 ▲날씨정보를 활용한 기업경영상의 부가가치 창출 방안 ▲정부의 날씨경영 활성화 정책방향 등 앞으로 골프업계의 날씨경영 확산을 위한 산·학·관 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재필 건국대 교수는 “기온이 영하 6도로 내려가거나 32도 이상으로 오르면 이용객이 대폭 감소하는 등 골프장은 날씨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며 “날씨경영을 도입하면 이용객 증가와 골프장 잔디 생육 강화, 사고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골프장들이 기상정보를 경영에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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