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용품사업 축소 충격
골프 용품사업 축소 충격
  • 이계윤
  • 승인 2016.08.10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키·골프스미스 등 줄줄이 용품사업 포기
골프산업의 미래 방증 젊은골퍼 유입이 숙제


미국의 대표적 골프용품 브랜드인 나이키·아디다스·골프스미스가 골프 용품사업을 접거나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골프계가 충격에 빠졌다.

골프산업의 미래가 불투명 하다고 판단한 내로라 하는 글로벌 골프기업들이 당장의 자존심을 버리고 생존을 위해 과감한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먼저 나이키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골프 용품 생산은 중단하고 의류와 신발에만 집중하겠고 밝혔다. 생산 중단 품목은 골프 클럽·골프볼·골프백 등이다.

나이키는 1996년 골프용품 사업에 뛰어 들었다. 타이거 우즈와 미셸 위, 로리 매킬로이 등 인기 선수와 계약을 통해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나이키는 2013년에 정점을 찍은 이후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두고 미국 전역에 15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거대 골프용품 체인인 골프스미스는 사업 인수자를 찾고 있다.

골프스미스 관계자는 “회사 운영팀은 골프업계 소매 유통업계의 선두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재정면에서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골프스미스는 1967년 창업한 골프용품 소매체인으로 시작해 지난 2014년에는 미국 20개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앞서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는 테일러메이드 등 골프사업 부문을 대부분 매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5월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디다스는 골프 사업부 매각을 위해 잠재 매수자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처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매각 대상은 테일러메이드 클럽 사업부와 아담스·애시워스 의류 브랜드이며, 아디다스 골프화·의류 사업부는 유지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는 골프 사업부 매각을 작년부터 검토해 왔다. 테일러메이드 아디다스 골프의 작년 매출액은 환율 변동분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골프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서 문제는 심각하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호주 등 지구촌 대부분 골프장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경기 침체와 젊은층의 관심 둔화에 따른 골프 인구 감소세다.

최근 미국 스포츠&피트니스 산업협회(Sports &Fitness Industry Association)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골프 인구는 2003년 3000만명을 상회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미국 골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수년간 2500만명 수준에서 맴도는 상황이다.

특히 골프 인구의 감소는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이자 밀레니엄 세대로 불리는 18∼34세 젊은층이 골프를 외면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따라 미국·호주·일본 등 골프선진국들은 골프산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하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지만 결과물은 여전히 미지근하다.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184 (엘지분당에클라트) 1차 1208호
  • 대표전화 : 031-706-7070
  • 팩스 : 031-706-70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현
  • 법인명 : (주)한국골프산업신문
  • 제호 : 골프산업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50371
  • 등록일 : 2013-05-15
  • 발행일 : 2013-09-09
  • 발행인·편집인 : 이계윤
  • 골프산업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골프산업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in707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