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탐방] 라비에벨 듄스코스
[골프장 탐방] 라비에벨 듄스코스
  • 이계윤
  • 승인 2016.09.0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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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마운틴듄스 코스
남다른 포스에 골퍼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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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듄스스타일' 벌써부터 주목
넘실대는 구릉지와 깊은 러프 압권
비거리 보다는 숏게임이 승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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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의 춘천 라비에벨CC는 기존 올드코스에 이어 추가 18홀을 이 달초 오픈했다. 이 코스는 '국내 최초, 숲 속의 듄스(Mountain Dunes)'라는 콘셉트로 조성돼 주목받고 있다.


국내 골퍼들도 이제는 개성과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산악형 코스보다 링크스코스나 듄스코스 처럼 좀 더 색다른 라운드를 즐기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러한 갈증을 해결해 줄 스코틀랜드풍 듄스(Dunes) 스타일의 코스가 강원도 춘천에 탄생했다.

코오롱그룹의 춘천 라비에벨CC는 9월1일 듄스코스(18홀)를 오픈했다. 지난해 4월 개장해 한옥 클럽하우스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18홀 올드코스에 이어 선보인 두번째 코스다.

대부분의 36홀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하나를 공유하지만 라비에벨은 두개의 클럽하우스와 두 개의 전혀 다른 코스로 운영,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클럽하우스도 마치 우주선을 연상케하듯 모던하고 현대적이다. 내부 인테리어 컬러는 화이트로 통일해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했다.

이 곳 클럽하우스에서 내려다보면 이국적 분위기의 7개 홀이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펼쳐진다.

먼저 개장한 올드코스가 한국적인 스타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반면, 이번에 개장한 듄스코스는 스코틀랜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듄스코스는 `국내 최초, 숲 속의 듄스(Mountain Dunes)’라는 컨셉트로 조성됐다.

이 골프장은 전국의 여타 코스처럼 산악지가 아닌 좌청룡 우백호 능선이 감싸고 있는 남향받이 구릉분지형의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만들어졌다.

마치 스코틀랜드 골프 코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으로, 골프 성지에 대한 로망이 있는 골퍼들의 취향을 제대로 맞추고 있다.

듄스코스의 장수진 총지배인은 “스코틀랜드를 재해석하고 현대화한 라비에벨 듄스코스는 국내 최초 숲속의 듄스코스로 모험과 도전,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며 “모든 골퍼가 꼭 한 번 라운드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비에벨 듄스(전장 7352야드/6723미터)는 파도치는 구릉지와 페스큐 잔디로 조성된 깊은 러프가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환경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한달 시범 라운드 기간동안 `그 흔한 소나무 한그루도 없고 전혀 조경도 되어 있지 않은 골프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는 듄스스타일의 골프코스를 경험하지 못한 국내 골퍼들에게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다.

듄스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접경 모래 사구에 조성된 코스 스타일이다. 해안가의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나 퇴적 지형에 자연스럽게 코스 경관이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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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스는 볼록한 모래 언덕이 유지되면서 굴곡을 형성하고 거침없는 벙커와 페스큐, 억새 등의 길쭉한 풀이 어울려 전체적 외형을 이룬다.

듄스스타일의 코스에 멋지고 아름다운 조경수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교감을 중시하며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 공략을 즐길 뿐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언뜻 보기엔 페어웨이가 넓어 공략이 쉬워 보이지만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은 개미 허리만큼 좁은 홀들이 많아 까다롭다.

특히 파5홀인 13번·16번홀은 티샷부터 정확한 목표 설정이 필요하며, 또 다시 정교한 서드샷을 요구하는 스릴감 넘치는 코스로 벌써부터 `데스밸리'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거리 보다는 볼을 찾기도 힘든 러프는 되도록 피하면서 정확한 숏게임으로 승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도 넓은 편이지만 언듀레이션이 있어 퍼트가 만만치 않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코스 공략이 필요하다.

코스를 설계한 (주)송호골프디자인의 송호 대표는 “프로들에게는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난이도 있는 코스, 보기 플레이어에게는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조성하고자 했다”며 “티 마커와 핀 위치의 변화에 따라 공략포인트와 난이도가 달라지는 다이나믹한 골프코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웃코스와 인코스 후반에 연못과 어우러지는 코스 배치는 구릉지의 듄스와 계곡부에 위치한 레이크의 상반된 조화가 압권이다.

한편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의 36홀(올드코스, 듄스코스) 운영은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에서 맡는다.

우정힐스의 22년간 골프장 관리 노하우와 인력을 라비에벨에 그대로 도입함으로써 명품 퍼블릭 골프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듄스코스 개요]

법인명:그린나래(주)

위치: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면적:83만3532㎡(25만2143평)

규모:18홀(파 72)

개장일:2016년 9월1일

클럽하우스:(주)기안건축사사무소

코스 설계:(주)송호골프디자인

잔디:티-켄터키블루, 페어웨이-중지(조이시아), 러프-페스큐류, 그린-벤트그래스


<골프산업신문 이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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