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심공략은 골프산업 발전위한 절대적 요소
여심공략은 골프산업 발전위한 절대적 요소
  • 이주현
  • 승인 2016.09.0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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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골프 참여를 늘리기 위한 방법들


'나이 든 남자 운동·매우 느리고 경쟁적' 연상
돈·시간 많이 들고 규칙도 복잡하다고 생각

초보자 위한 레슨라운드 도입 입문 돕고
쉽고 빠른 교육 프로그램 흥미 유발해야

남성 위주의 골프장 분위기에도 부담 느껴
드레스코드 등 너무도 격식 많고 까다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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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골프인구다. 모든 사람이 골퍼가 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골프에 대한 참여가 적었던 여성과 청소년이 영입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그 중 여성의 골프 참여를 위한 멋진 자료가 글로벌 작물보호제 기업인 신젠타에 의해 나왔다.

'The Opportunity to Grow Golf: Female Participation'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여성의 골프인구 유입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 하며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리했다.

이를 위해 신젠타는 에딘버러, 맨체스터, 윔블던의 리서치 전문기관에 의뢰해 영국 내 거주하는 여성 1500명(골퍼·비골퍼·골프를 그만둔 사람 포함)을 조사했다.


여성이 스포츠를 하는 이유

신젠타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이 일반적인 스포츠를 하는 이유는 기분전환, 건강증진, 야외활동, 별도 연습이 필요 없어서 등 이었다.

여성들은 스포츠가 나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에게 가족 및 친구와 함께하는 야외활동은 매력적인 동기부여가 된다.

여성들은 기술을 마스터하거나 정기적인 연습이 필요치 않는 스포츠를 선호하고 있었다. 일부는 워킹과 같은 매우 포괄적인 활동을 좋아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운동은 접근하기 어려워했다.

또 신체적으로 어렵지 않고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좋아하고, 특히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매우 하고 싶어 했다.

특히 야외 스포츠의 환경적인 측면도 여성골퍼의 참여를 유발하는 원동력이다.

이러한 선호에 따라 응답자들이 뽑은 운동은 워킹, 하이킹, 조깅, 테니스, 수영, 체조, 하키,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스키, 댄스 등이었다.

이같은 스포츠를 선호하는 이유를 키워드로 나열하면 `사회적인, 가족(특히 아이)과 함께 즐길수 있는, 건강증진, 칼로리 소모, 아드레날린 러시, 사회적 편견이 없는, 돈이 적게 들어가는, 드레스코드 없는' 등이다.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골프를 하지 않는 여성에게 골프는 어떻게 인식돼 있을까?

이를 분석하면 골프가 여성에게 더 매력적인 운동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골프를 하지 않는 여성들은 골프의 인상에 대한 물음에 대해 `느리고 지루한 게임, 비싸다, 회원권이 필요한, 나이든 남자들을 위한, 시간이 걸리는, 팔자가 좋은, 매우 경쟁적인, 초보자는 한없이 난처한, 규칙이 어렵고 복잡한' 운동이라고 답했다.


골프에 대해 긍정적일 때는?

대부분의 여성이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될까? 응답자들은 아이, 파트너, 친구, 아버지, 사회생활 등을 계기로 골프를 시작하게 된다고 답했다.

만약 아이가 골프에 흥미를 갖게 되는 경우 어머니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골프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연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골프를 시작하기도 했다. 반대로 연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골프를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

골퍼인 친구를 통해 골프를 소개받기도 했으며, 골퍼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하게 되기도 했다.

일부 여성골퍼들은 몸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사회생활과 결합할 수 있는 운동을 원해 골프에 입문했다고 답했다.


여성에게 골프가 어필하는 부분

응답자 중 골퍼는 `가족·친구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회적인 야외활동, 나이에 관계없이 기량 향상이 가능, 스트레스 해소, 친근한 경쟁, 핸디캡에 의한 모든 레벨의 경쟁' 등을 골프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들은 골프가 “잘되는 날이나 안되는 날이나 사교적이고 동반자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자연환경 속에서 아이와 함께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무엇이 여성에게 골프를 시작하지 못하게 했을까? 응답자들은 골프가 `남성 중심적 스포츠'라는 점을 먼저 꼽았다.

골프가 발생단계부터 남성을 중심으로 시작됐고, 지금까지도 여성(특히 여성 초보자)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인상이 남아 있다.

레슨과 연습이 필요한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이는 곧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엘리트를 위한 운동이며, 회원권을 갖고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인식도 있었다.

골프장의 무거운 분위기, 클럽 규칙, 에티켓도 여성에게 골프를 어렵게 하는 요소다. 골프장 회원으로 활동을 해야 하고 비싼 이용료 및 장비도 단점이다.

골프는 날씨에 좌우되는 운동으로 일년 내내 규칙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도 여성이 골프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다.

응답자들은 “무엇을 입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등 안되는 제약이 많다” “피트니스나 에어로빅 등에 비해 회원권·장비· 의류 등에 들어가는 돈과 노력이 너무 많다” “일정 정도의 숙련도가 있어야 경기를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왜 여성은 골프를 그만둘까?

조사대상에는 골프를 하다 그만둔 여성도 있었다. 이들에게 왜 골프를 그만 두게 됐는지 알아보는 것은 골프인구 이탈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비용이었다. 회원권, 연회비, 레슨비, 용품 구입 등 높은 비용으로 인해 골프를 포기하는 여성이 많았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문제다. 18홀 라운드, 연습, 클럽 내 활동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여러 자원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골프를 포기한 여성들 중에는 골프장의 분위기와 부담스러운 규칙, 에티켓, 드레스코드 등을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전보다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이 골프장은 딱딱하고 까다로운 곳이라는 얘기다.


여성에게 골프장은 위협적인가?

대부분의 이탈 골퍼들은 골프장에서 다른 회원이나 동반자들에 의해 위협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는 주로 그들이 초보시절에 더 수준이 높은 사람과 라운드하면서 자주 겪는다.

비골퍼들도 그들이 처음 라운드를 한다면 숙련자들에게 관찰(?) 당하고 이로 인해 당황스럽고 위협적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회원제 골퍼들은 골프장에서 위협을 느끼지 않고 다른 회원에 의한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주니어 골퍼의 경우 종종 다른 회원이나 다른 골프장 회원들로부터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여성이 더 골프를 즐기게 하려면

현재 여성골퍼들이 골프를 그만두지 않게 하고 더 즐기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골퍼들에게 물었다.

먼저 그들은 골프 경기가 좀 더 유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18홀 라운드만 고집할게 아니라 12홀, 9홀, 6홀 등 골퍼에게 더 많은 경기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여성은 친구와 함께 운동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따라서 골프도 친구와 더 많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골프장의 분위기, 문화, 규칙, 에티켓 등은 여성에게 위협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 그들이 환영받고 소중한 고객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여성 골프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법

여성 골프인구를 늘리기 위해 골프장은 무엇을 해야 할까?

구체적으로 이탈 골퍼들을 돌아오게 하고, 비골퍼들이 흥미를 갖고 골프를 시작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응답자들의 의견을 정리해 보면 먼저 저렴한 비용을 위해 렌탈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골프는 초기 비용이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에 이를 줄여주는 것이다.

여성에게 중요한 화장품을 예로 들어보면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기 전 증정하는 샘플을 통해 미리 체험해 보는 원리다. 저렴한 대여비용으로 우선 골프의 맛을 보게 해야 한다.

짧은 라운드 시간도 중요하다. 경기시간을 줄이고 12홀, 9홀, 6홀 라운드를 권장해야 한다.

여성을 위한 레슨 프로그램을 만들고 여성 레슨프로가 맡는 것도 좋다. 드레스코스를 완화해 편안한 복장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회원권과 그린피는 합리적으로 책정하고, 초보자를 위한 티타임을 배정해 신규골퍼들이 편안하고 위협을 느끼지 않는 라운드를 보장해야 한다.

규칙과 스킬에 대한 레슨이 길어지면 어렵고 딱딱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신속 정확한 레슨 프로그램으로 진입장벽을 낮춘다.

날씨가 비교적 규칙적인 계절에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을 만드는 것도 좋고, 골프장 내 피트니스 센터를 둬 다양한 스포츠 선택지를 주는 것도 추천한다.

매체의 영향도 크다. TV에서 좀 더 많은 여성 골프대회나 선수를 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성골퍼가 말하는 골프 발전 방법

마지막으로 여성골퍼에게 골프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그들이 제시한 의견은 다음과 같다.

학교에서 골프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응답자 중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여성들은 널리 실시되고 있는 교내 골프 프로그램에 대해 칭찬했다.

긴 라운드 시간은 또 다시 개선점으로 꼽혔다. 여성골퍼들은 6홀 라운드까지 포함해서 경기시간이 짧아지는 것이 골프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초보자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 레슨 및 라운드를 함께 하는 것도 권장되며, 골프장은 보다 친근한 모습으로 여성에게 다가갈 필요성이 있다.

쉽고 빠른 레슨법도 개발해야 한다. 여성을 포함해 빠르고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에게 레슨과 연습에 끊임없는 투자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아이와 함께 골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골프장의 친근한 인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존 골프와 다른 형식의 골프를 만들어내 더 쉽고 친근한 골프를 보여주는 길도 모색해야 한다.

<자료제공: 신젠타코리아>

<정리=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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