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관리 '가벼운 롤링의 위력'
골프코스 관리 '가벼운 롤링의 위력'
  • 이주현
  • 승인 2016.09.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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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잡초·조류·스캘핑 줄고 관리비용도 절감
투어급 그린 품질에 필수…PGA투어도 적용

트루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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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롤링의 효과는 미국 GCSAA 및 대학의 연구결과에 의해 관리적, 경제적, 영업적 측면 모두에서 입증됨에 따라 미국 골프장들은 기존의 무거운 롤러에서 경량 롤러로의 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은 PGA투어 공식 롤러 트루터프.


일반 롤러 무게의 절반 수준

롤링은 그린스피드와 같이 그린의 경기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 작업이다.

특히 투어나 각종 대회를 개최하는 골프장에선 선수나 갤러리 모두가 만족할만한 그린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롤링작업에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보통 롤링작업은 크고 무거운 롤러로 그린을 오가며 다리미처럼 누르는 것을 연상시키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 코스관리법으로 그린의 `가벼운 롤링'이 대세가 되고 있다.

가벼운 롤링의 효과는 미국 GCSAA 및 대학의 연구결과로 입증된 바 있다.

이는 관리적, 경제적, 영업적 측면 모두에서 나타나고 있어 미국 골프장들은 기존의 무거운 롤러에서 경량 롤러로의 교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경량 롤링 고객만족도 최고

가벼운 롤링의 가장 큰 장점은 골퍼의 만족도 향상이다.

가벼운 롤링은 기존 롤링보다 볼 구르기가 향상되고 정확한 퍼팅라인을 만들어줘 그린의 경기 품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보통 코스 품질이 높아지면 관리는 까다로워진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경량 롤링은 오히려 그린 관리에 다양한 혜택을 준다.

여름철에는 잔디 건강을 위해 예고를 높이는 경향이 있으나 동시에 경기 품질 저하도 우려된다. 그러나 봄철 3.9mm로 깎던 그린을 여름철에 4.6mm로 올려도 주 3회 경량 롤링을 하면그린스피드가 동일하거나 조금 빠르게 나왔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즉 경량 롤링을 하면 예고를 높여도 그린 경기 품질이 유지 또는 개선되면서 탄저병, 달라스팟 등 병발생도 줄어들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볼스피드 증가나 조류제거를 위해 배토를 하거나 에어레이션 후 배토 및 브러싱을 하고 경량 롤링을 하면 그린 예지 시 예지물에 묻어 나오는 모래의 양이 40∼80% 경감된다. 이는 그린모어의 날 보호에도 좋다.

경량 롤링을 한 그린은 토양 분석을 하면 수분양과 뿌리 밀도가 롤링을 하지 않은 그린에 비해 높아지므로 드라이스팟도 줄게 된다. 또 잔디 밀도를 높여줘 광엽잡초, 이끼, 조류 발생이 경감된다.

여름철 폭우 후 고온 다습한 날씨는 대취층을 팽창시켜 그린 표면을 푹신하게 하고 표면을 부풀어 오르게 한다.

이때 예지를 하면 스캘핑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경량 롤링 후 예지를 하면 스캘핑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트루터프, PGA투어 공식 롤러

경량 롤링은 관리효율 증가로 인해 관리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GCSAA의 조사에 따르면 그린 예지와 경량 롤링을 격일로 실시했을 경우 인건비, 농약 비용, 조류 및 잡초 경감, 달라스팟 및 각종 병발생 경감으로 18홀당 매년 약 135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경량 롤링 작업의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골프장의 대다수가 아직 500kg 내외의 중량 롤러만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량 롤러로 미국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비는 트루터프사의 ‘R52-11TC’가 있다. 이 제품은 현재 PGA투어 공식 롤러로 PGA투어 공식 대회에서 마지막 그린스피드 조정을 맡고 있을 정도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롤러가 길고 두꺼운 롤러 하나인 것과는 달리 총 52인치(1320mm)의 작업폭을 제공하는 3개의 부드러운 롤러헤드로 구성돼 있다.

갱모어의 데크와 비슷한 롤러헤드는 어떤 언듀레이션에도 대응하며 균일한 롤링작업을 실현한다.

즉 기존 롤러는 하나의 긴 롤러로 굴곡 있는 그린에는 롤러가 균일하게 닿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트루터프의 3개 롤러헤드는 표면을 따라 밀착돼 어떤 지형에도 일정한 작업결과를 낼 수 있다.

트루터프만의 독창적인 롤러헤드는 부드러운 작업결과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이중 실드와 고급 베어링이 장착돼 있다.


안양베네스트등 유명 골프장 사용

롤러헤드와 함께 구성된 드라이브 헤드는 고무 코팅으로 예지물 등이 들러붙지 않고 최상의 견인력을 지원한다.

6.5마력 혼다 가솔린 엔진과 이튼 유압 트랜스미션, 최적의 동력 및 유압 설계로 험한 작업환경에도 뛰어난 작업결과를 낼 수 있게 한다.

장비 무게가 255kg이며 작업자를 포함한 예상무게도 325kg정도에 불과해 경량 롤링작업을 실현하며 매일 작업해도 코스 표면에서 약 3.5cm까지만 답압을 준다.

견인 이동 시에는 연결대를 내리면 자동으로 바퀴가 내려와 빠르고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트루터프 롤러는 현재 안양베네스트CC, 곤지암CC, 오크밸리CC, 블랙스톤CC, 신라CC, 캐슬파인CC, 승주CC, 고창CC 등 국내 다수의 골프장이 도입했으며, 각종 투어나 대회에서도 그린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트루터프 롤러의 국내 공급은 코스장비 전문업체 서일통상(대표 이연하)이 맡고 있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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