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칼럼]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는 교육의 마법
[김영미 칼럼]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는 교육의 마법
  • 민경준
  • 승인 2016.09.22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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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상황에서도 교육을 하는 골프장이 있나요?”

며칠 전 한 골프장 대표와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받다가 나온 질문이다.

사실 그렇다. 요즘 골프장들은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교육을 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해결하는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수년째 교육을 하고 있는 골프장들도 꽤 있다. 그러한 골프장들의 공통점은 오너나 CEO들이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교육이라는 것이 사실 결과물이 바로바로 눈에 보이는 게 아니어서 영업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물건처럼 구입과 동시에 실체를 경험할 수도 없고 말이다.

그러나 20여년 넘게 골프장 교육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필자의 시각에서 보면 교육은 인간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이며, 마술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방금까지 딱딱하게 굳어 있던 표정들에 미소가 피어오르며 편안하고 따뜻하게 바뀔 뿐 아니라, 서로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모습들을 보면 교육의 힘은 신비롭기 까지 하다.


알게 해주면 변화는 금방 일어난다.

조직에서 교육을 하는 본질적인 목적은 모르는 것을 깨닫게 함으로써 조직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가게 하는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는 말처럼 교육은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이라 교육 받은 만큼 알게 되는 것은 참말이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면 우선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모르고 있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래서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조직원들의 사고 영역을 깊고 넓게 하는 과정이며, 이런 것들이 축적돼 조직의 질을 높인다.

교육을 하는데 있어 적절한 타이밍을 찾는 것도 지혜다. 마치 영양제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교육을 넣어주면 조직의 훌륭한 활력소가 된다.


골프장에서 교육하기 적절한 타이밍은 언제일까?

동절기의 오픈을 앞둔 시점, 여름 휴가 직후 다시 한번 마인드 정립이 필요할 때, 몸과 마음이 지쳐 있을 하절기 등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직원들이 지쳐 있을 때 쉬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지만 오히려 교육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나면 힐링의 시간으로 승화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또 교육은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 줘야 한다. 그래야 교육 후의 피드백이 좋고 교육에 대한 긍정성을 갖고 다음에도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후속 관리를 해야 하며 효과의 지속성을 위해 체계적, 반복적, 지속적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다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렇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셀프리더십이 만들어지고 조직 전반에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생긴다.

그러면 조직원들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게 되는 마법이 일어나게 된다.


매너리즘에는 전문가 교육이 필요

물론 교육의 형태가 꼭 외부 강사를 불러 강의라는 방식으로 이뤄져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 속 조직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본기가 흐트러지지 않게 지속적인 관리와 부족한 부분의 보완과 개선, 리더들의 솔선수범 등이 모두 교육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외부 강사는 조직 내부에서 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할 때, 또는 조직이 어떤 일과 상황에 만성이 돼 더 이상 진전이 없어 임팩트를 줘야 한다고 판단됐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차원에서 투자하는 것도 좋다.

그동안 많은 골프장을 다닌 결과, 골프장에 도착한지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도 감각적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유연하고 따뜻한 곳은 아무래도 경영자부터 실무자까지 매우 소통이 잘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또 서로 믿고 신뢰하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과정은 교육에서 출발함을 알 수 있다. 교육은 그만큼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양식이며, 적절하게 투여돼야 황폐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의 회식도 필요하겠지만 지식이나 지혜를 채워주는 `정신 회식'의 중요성도 잊지 말 일이다.

(김영미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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