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이니 골프치면 내수 진작에 도움 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참석자들에게 국내 골프를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국내 관광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중 “이제 가을도 됐으니 해외 골프 관광이 아니라 국내에서 골프를 치면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25일 전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곁에 있던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골프 치시라고 했는데 (지난 4월 라운드) 이후에는 왜 안 치시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4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경제 5단체장과 함께 골프장에 갔던 일을 거론한 것이다.
또 워크숍에서 한 청와대 참모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골프장 부킹이 절벽처럼 뚝 떨어질 것이란 말이 나온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해외 골프 등 지난해 해외에서 쓴 돈이 26조원 규모”라며 국내 골프가 내수 살리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이 같은 권유에 참석자들은 “김영란법이 시행돼도 자기 돈 내고 골프를 치면 문제 될 게 없다. 자비 골프를 하겠다”고 화답했다.
<골프산업신문 민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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