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톡톡] 가을철 조경수목관리
[한국잔디연구소의 그린톡톡] 가을철 조경수목관리
  • 민경준
  • 승인 2016.10.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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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묵은잎과 솔방울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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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전정해야 하는 수목은 소나무, 향나무 등과 같은 침엽수로써 10∼11월경에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소나무의 전정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솔방울을 따주는 것이다. 솔방울을 제거하지 않으면 많은 영양분과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까지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 전정(가지치기)

가을철 전정해야 하는 수목은 소나무, 향나무 등과 같은 침엽수로써 10∼11월경에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특히 소나무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형을 잡아주면서 무성한 가지를 솎아주도록 하며, 이때 묵은 잎과 죽은 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

소나무의 전정 작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솔방울을 따주는 것이다. 솔방울을 제거하지 않으면 많은 영양분과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까지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나무 관리 작업은 다른 수목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관리해야만 건강하고 좋은 수형을 유지할 수 있다.

소나무 전정에 포함되는 작업은 △수형다듬기 △묵은 잎과 죽은 가지 제거 △순지르기 △솔방울 따기 등의 작업이 있는데, 이와 같은 작업을 꾸준히 해야 좋은 수형을 유지할 수 있다.

상록수의 경우는 생장이 멈추는 5∼6월경이나 늦게 자란 가지의 생장이 멈추는 9∼10월경에 실시하도록 한다. 낙엽수의 경우 가을전정이 적기는 아니지만, 1∼3월경과 줄기에서 새잎이 나와 굳어지는 7∼8월경이 좋다.

그 외의 수목은 가지를 가볍게 전정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정도의 약한 전정을 실시하도록 한다.

특히 가을 전정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화아분화(花芽分化)를 늦게 하는 수목의 꽃눈이 제거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지나친 강전정은 겨울눈을 자극하게 되어 허약한 가지로 자라 자칫 동해를 입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꽃을 감상하는 수목은 화아분아의 시기를 파악해 전정을 해야 이듬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즉, 개나리·라일락·철쭉·진달래와 같이 이른 봄 2년생 가지에서 개화하는 수종은 낙화직후에 잘라 화아분화에 도달하기 전에 새로 자란 가지가 충실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나무 들은 그해 여름에 화아가 분화되므로 가을과 이른 봄 사이에 잘라 버리면 꽃눈도 함께 잘려나가 이듬해 꽃을 보기 어렵게 된다.

또한 복숭아나무·매화나무·목련류·수수꽃다리 등 봄철 일찍 개화하는 수목도 낙화 후에 화아분화가 이루어지므로 가을 또는 휴면기에 가지를 자르게 되면 꽃눈이 제거되어 이듬해 꽃을 볼 수 없으므로 수목별 화아분화 시기를 정확하게 파악해 전정을 해야 한다.


■ 이식(옮겨심기)

수목의 이식은 토양·수종 그리고 계절에 따라 뿌리의 활착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을이식(추계이식)은 9∼10월 또는 11월경의 이식으로서 식물이 목질화되고 수분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가지나 뿌리가 다소 손상된다 하더라도 피해가 적으며, 영양분이 축적된 상태이므로 비교적 안전하며, 봄철 이식보다 발아가 빠르고 뿌리생장과 줄기생장에 좋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가을이 건조하고 이식 후 바로 겨울이 다가오므로 동해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하수위가 높은 곳, 점토함량이 많은 토양, 배수가 불량한 곳에서는 겨울 강수에 의한 과습으로 뿌리가 얼고 썩는 등 동해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식하고자 할 때에는 식재될 토양의 물리적 환경특성을 보다 면밀히 검토하고 식재해야 한다.

수목별 가을 이식 특성을 살펴보면 낙엽수(낙엽성 침엽수를 포함)는 잎이 떨어진 휴면기간(10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하순경까지) 중에 식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추위가 심한 기간은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가장 적합한 시기는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의 기간과, 해토 직후부터 4월 상순까지가 적기라고 할 수 있다.

봄 일찍 꽃피는 매화나무나 명자나무는 가을에 새로운 뿌리가 신장하므로 10월 하순경에 식재하는 것이 뿌리활착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조경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침엽수류는 모두 내한성이 강한 수종이므로 식재 적기는 해토직후부터 4월 상순까지이며, 가을철인 9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도 식재할 수 있다.

골프장에 많이 식재되어 있는 소나무류는 새싹이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인 3월∼4월이 가장 적기이지만, 새싹이 길게 신장해 버린 뒤에는 착근되기가 어렵다.

봄에 식재할 시기를 놓쳐 버렸을 경우는 새잎이 완전히 굳어져 버린 8∼9월에 식재하는 것이 좋지만, 10월 이후에는 이식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월동준비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수목의 월동준비를 가을에 해야 한다.

특히 추위에 약한 나무가 골프장에 식재된 경우에는 겨울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잠복소 설치다.

잠복소는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대상 해충은 겨울철 유충 상태로 지하 낙엽속에서 월동하는 미국 흰불나방, 송충이 등이다.

미국흰불나방이 가해하는 나무는 플라타나스, 미류나무, 버드나무 등이며, 송충이가 가해하는 수종은 소나무다.

따라서 잠복소 설치는 이들이 가해 할 수 있는 수목을 대상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잠복소는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설치하고 이듬해 2월말 경에 수거하여 소각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무의 미관과 겨울철 수간보호를 위해서 설치하는 경우도 많다.

골프장에 많이 식재된 수목 중에서 배롱나무 등과 같이 추위에 약한 수목은 짚을 이용해 줄기 감기를 해주어 겨울철 동해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롱나무를 대상으로한 짚 감기는 수목의 보온효과와 더불어 경관적으로도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각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바람이 많은 지역에 식재된 상록수는 증산억제제를 살포해 수분증발 방지와 함께 동해 피해를 줄일 수 있으므로 지역에 따라 이를 활용하도록 한다.

클럽하우스 주변 또는 코스에서 지형상 바람이 지속적으로 부는 곳은(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바람이 많은 곳을 인지하고 있어야 함) 바람막이 등을 수목 근처에 설치하여 바람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겨울철 가뭄이 지속된다면 관수를 가끔 실시하여 건조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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