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매니지먼트 6] 버티컬모잉 (1)
[베스트 매니지먼트 6] 버티컬모잉 (1)
  • 민경준
  • 승인 2016.10.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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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 대취 제거로 잔디밀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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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모잉(vertical mowing)은 잔디밭에 축적된 대취를 기계적으로 제거하고, 잔디의 밀도를 조절하며, 잔디 줄기의 절간을 잘라주어 밀도를 높이기 위해 수행하는 갱신작업의 일종이다. 버티컬모잉은 잔디가 수직으로 잘려지고 솎아져 물리적인 상처를 유발하기 때문에 잔디생육 최적기에 실시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버티컬모잉(vertical mowing)은 잔디밭에 축적된 대취를 기계적으로 제거하고, 잔디의 밀도를 조절하며, 잔디 줄기의 절간을 잘라주어 밀도를 높이기 위해 수행하는 갱신작업의 일종이다.

버티컬 모어는 수평의 구동축에 수직으로 여러 개의 날이 장착되어 있는 장비다. 구동축은 빠른 속도로 회전하고 날은 잔디의 줄기를 수직으로 자르고 토양중의 대취(thatch)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작업 목적과 강도에 따라 샤프트 높이를 조절하여 잔디밭을 깊게 자르거나 혹은 낮게 자를 수 있다.

날의 두께는 대개 0.8mm∼6.4mm로 사용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린의 버티컬모잉은 퍼팅면의 심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주로 얇은 날을 사용하고 페어웨이나 러프지역은 충분한 대취제거 및 갱신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겁고 두꺼운 날을 사용한다.


■ 대취 축적의 문제점

잔디밭은 한번 조성되면 반영구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죽은 잔디의 뿌리나 줄기, 예지물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잔디의 줄기, 뿌리가 서로 엉켜서 형성된 유기물층인 대취층(thatch layer)을 형성하게 된다.

잔디밭의 적당한 대취축적은 잔디의 생육적인 측면에서나 잔디밭 활용적인 측면에서 이점이 되기도 하지만 과다한 대취축적은 잔디 생육뿐만 아니라 플레이적인 품질유지에도 매우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대취가 과다하게 축적되면 병해충의 발생이 증가하고, 대취층이 토양 중에서 마르게 되면 소수성(hydrophobic)을 띄어 토양에 물의 침투를 방해하여 잔디에 건조해(localized dry spot)를 유발시킨다.

또한 대취층은 스폰지와 같은 역할을 하여 강우, 관수시 토양표면의 물을 머금어 과습조건을 유지하여 뿌리의 천근화, 황화현상(chlorosis) 및 스캘핑(scalping)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취축적은 관부, 지하경, 뿌리를 토양 위쪽의 대취층에 한정해 형성하게 함으로써 극한 온도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고온장해, 동해에 대한 내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잔디밭은 대취층을 적절히 관리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배토, 통기작업, 생물학적 대취방제, 버티컬모잉 등의 방법이 있다.

이들 방법중 가장 효율적으로 대취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버티컬모잉이다.


■ 버티컬모잉 작업시기

버티컬모잉의 작업시기 결정은 잔디의 품질 유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버티컬모잉은 잔디가 수직으로 잘려지고 솎아져 물리적인 상처를 유발하기 때문에 잔디생육 최적기에 실시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밀도가 낮거나 뿌리가 약한 상태의 잔디밭에 버티컬모잉을 할 경우에는 오히려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한지형 잔디의 경우는 생육 최적기인 봄(4∼6월)·가을(9∼10월)에, 난지형잔디(한국잔디)는 6월∼8월 중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버티컬모잉 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잔디의 종류와 기상조건에 따라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약 20일 정도의 최적 잔디생육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작업시기 결정시 약 20일 정도의 회복기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실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지형잔디의 경우, 봄철에 마지막 버티컬모잉 작업시기를 결정할 경우 30℃ 이상의 고온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부터 역으로 계산해 약 20일 이전에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완전히 회복한 상태에서 여름철을 나게 된다.

가을철 버티컬모잉 시에는 한지형잔디의 영양생장이 멈추는 시점을 일평균기온 10℃ 정도로 본다면 대략 10월 초순경에는 작업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한국잔디의 경우 영양생장 시기를 6월초순경부터 9월초순까지로 본다면 버티컬모잉의 시작은 6월초순 이후부터 가능하고 마지막 버티컬모잉 시기는 영양생장이 멈추는 시기인 9월 초순으로부터 20일전인 8월초순경 정도가 될 것이다.

계절적인 문제외에도 대회나 행사를 준비할 경우에도 대회시점까지 완벽하게 회복될 수 있는 생육기간을 확보한 상태에서 버티컬 모잉을 실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버티컬 모잉 시점은 생육최성기에 실시하되 작업 후 회복기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버티컬모잉 후 관리

깊은 버티컬모잉 시 잘려진 잔디조직으로 부터 수분 증발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토양이 잘 마르거나 건조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버티컬모잉 후 잔재물들은 스위핑 작업을 통해 제거하고 바로 관수를 해야 한다. 강한 버티컬모잉 후 약 5∼7일 정도 지나면 질소비료를 시비해 빠른 회복을 촉진시켜야 한다.

대취층이 5cm 이상 축적 되면 버티컬모잉을 통해서 개선하기가 어렵게 된다. 이렇게 극한 상황이 되면 잔디와 대취층은 소드컷트로 제거되어야 한다.

토양이 추가로 포설되고 재조성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는 잔디생육기중에 4주마다 버티컬모잉과 배토를 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질소비료 및 농약의 신중한 사용은 극단적인 대취축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질소시비량이 증가되면 대취축적율이 증가되고 농약사용량이 많을 경우 토양중 대취분해 미생물의 밀도가 낮아져 생물학적인 대취분해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계속)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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