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듀폰, 중국화공+신젠타 등
글로벌 농화학기업 몸집경쟁 절정
독일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회사인 미국 몬산토를 인수했다.
바이엘은 지난달 14일 660억달러(약 74조2800억원)에 몬산토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은 주당 128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현금 M&A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올해 이뤄진 M&A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인수는 세계 최대 농화학 기업 중 하나가 탄생하는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엘-몬산토가 세계 종자 및 살충제 산업의 약 2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엘은 지난해 기준 제약사업과 곡물사업이 7대3정도의 비율을 보였으나, 인수가 완료되면 5대5 수준으로 균형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은 이번 인수합병을 2017년 말까지 완료하고,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 3년 동안 15억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 농화학 업계는 거대기업들 간의 M&A로 몸집 불리기 경쟁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컬은 경쟁사 듀폰과 합병했으며, 올해 2월 중국 국유 농화학기업 중국화공이 스위스 신젠타를 인수했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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