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 솔루션 '에어드레인'
뿌리층과 지반 사이 특수 지오셀 구조 적용
100% 수직 배수·지하수면 형성 능력 탁월
관수빈도 40% 줄어…시공도 빠르고 간단
코스관리의 영원한 숙제인 배수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잔디구조물 전문업체 에어필드시스템LLC는 골프코스에 적용할 수 있는 배수 시스템 `에어드레인(AirDrain)'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최신 코스 건설 공법에 맞춘 첨단 지오셀을 핵심으로 하는 잔디 하층 구조 시스템으로, 빠른 집수 및 배수 기능으로 잔디 생육에 구조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골프코스의 경우 그린, 티박스, 벙커, 페어웨이 등 주요 지역에 적용할 수 있으며 각종 스포츠구장이나 잔디시설물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그린을 조성할 때 표준으로 제시되는 배수 시스템은 USGA의 공법이다.
에어드레인은 이보다 진화한 배수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에어필드시스템과 USGA, 텍사스A&M이 5년간 협력해 개발한 결과물이다.
텍사스A&M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에어드레인 시스템을 적용하면 관수빈도 및 관수량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
또 자갈 및 모래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USGA의 공법에 비해 최대 3일 더 잔디가 살 수 있는 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에어드레인이 거의 완벽한 지하수면을 유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로 인해 강우 등으로 넘치는 물을 배수함과 동시에 저장해 재사용하는 원리로 관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코스관리자라면 누구나 잔디가 조성된 지역 전체에 일관된 배수를 원할 것이다. 특정 지역에 배수가 불량하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에어드레인은 시스템을 적용한 지역 전체에 걸쳐 일관성 있는 100% 수직 배수를 제공한다.
구조를 살펴보면 표면층 잔디와 USGA 표준 스펙의 10∼11인치 뿌리층이 있고, 가장 아래에는 단단한 지반층이 전문기술자에 의해 조성된다.
에어드레인 시스템은 뿌리층과 지반층 사이에 핵심 기술인 에어드레인 지오셀과 직물필터층, 방수라이너 등이 조성된다.
지오셀은 에어필드시스템만의 특수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배수층 역할을 하게 된다. 지오셀의 위아래로는 직물필터층이 설치돼 수분을 제외한 이물질을 걸러준다.
옵션 선택할 수 있는 방수라이너는 지오셀과 지반층 사이에 설치돼 수분이 지반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이 같은 구조의 에어드레인 시스템으로 코스 잔디를 조성하면 필요 이상의 수분은 지오셀을 통해 신속하게 배출되고, 지오셀과 뿌리층 사이에 지하수면이 형성돼 잔디에 필요한 수분을 저장하게 된다.
더불어 간단한 구조로 자갈과 모래를 이용하는 기존 배수시스템에 비해 땅을 덜 파내도 돼 건설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또 지오셀은 가볍고 운반이 편리해 기존 방식에서 많이 사용하는 자갈이나 모래를 옮기기 위한 크고 무거운 트럭이 코스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
에어드레인은 벙커의 배수 시스템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벙커 배수가 불량하면 벙커사 관리가 어렵고 사면 침식이나 벙커에 물이 고이는 문제 등이 발생해 코스관리자를 애먹인다.
에어필드시스템의 실험에 따르면 에어드레인이 적용된 벙커는 다른 벙커 배수 시스템에 비해 월등히 빠른 배수 능력을 보인다.
구조는 지반과 벙커사 사이에 에어드레인 그리드, 직물필터, 벙커사필터 등이 설치돼 벙커로 유입된 수분을 신속히 기존 배수관으로 흘려 보낸다.
한번 시공하면 50년 이상 기능을 유지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 장기적인 배수 솔루션을 제공하고, 구조가 간단해 토목공사 역시 줄어든다.
무엇보다 기존 벙커 배수 시스템 위에 그대로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고, 간단하고 빠른 시공으로 전문가 없이 코스관리자도 직접 설치할 수 있다.
【에어드레인 시스템의 주요 특성】
-뿌리층에 잔디가 사용할 수 있는 수분을 1∼3일치 저장할 수 있다.
-관수 빈도 대폭 감소.
-코스 표면 전체에 걸쳐 100% 수직 배수로 잔디가 건강해지고 뿌리가 튼튼해진다.
-지오셀은 충격에 강한 재질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100% 재활용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물고임 등 과다한 수분을 제거하고 관리를 단순화시킨다.
-기존 방식보다 토목공사가 많이 필요치 않으며 훼손도 적다.
-자갈이나 모래 운송 비용 및 시간이 절약된다.
<골프산업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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