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찬국의 노장불패] 그래도 겨울골프를 즐겨보세요
[양찬국의 노장불패] 그래도 겨울골프를 즐겨보세요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6.1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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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겨울 골프를 즐겨보세요.

차가운 날씨 탓에 온 몸이 굳어져서는 몸이 마음처럼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특히 찬 바람이 앞에서 불어온다면 생각만큼의 비거리가 나지 않게 되고 스코어도 급히 나빠지게 됩니다.

겨울 골프에 필요한 장비는 바람막이 옷과 긴 팔의 셔츠, 조끼와 스웨터등의 방한복 입니다.

여기에 완벽한 방수 기능을 가진 골프화까지 꼭 필요 하지요.

골프의 격언 가운데 “골퍼는 복장으로 자신의 골프 수준을 말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가의 유명 브랜드를 입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깨끗하게 세탁된 옷으로 그 날의 날씨에 적합한 차림인가를 말하는 것으로 청결과 준비성을 말 하는 것입니다.

골퍼라면 다 경험해본 일이지만 갑자기 나빠진 날씨에 누구는 골프백에서 그날의 날씨에 걸맞는 옷을 꺼내 걸쳐 입거나 쓰고 플레이를 계속 하는데 누구는 플레이를 망치거나 중단해야만 했던 낭패를 당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골프 기량에 따라 가방이 크고 무거워 진다는 얘기 들어 보셨죠?

투어들의 가방을 보면 마치 사람의 몸통만큼이나 크고 무거운데 이들의 가방속에는 골프에 필요한 온갖 것들이 들어 있기 때문으로 언제 어디에서 어떠한 플레이 환경에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겨울 골프를 위한 방한·보온 장비와 함께 장갑과 모자도 꼭 필요 하지요.

도심이나 주택가와는 달리 골프코스는 해안이나 산악지대, 또는 벌판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와도 폭풍처럼 휘날리거든요.

당연히 체감온도도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몸의 움직임이 둔해 지는데 안면 마스크와 방풍안경(고글)도, 목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목토시(넥워머)도 겨울골프를 위한 필수 장비 입니다.

제 경우, 이른 아침 시간의 라운드 때는 해열 기능의 알약을 한알 미리 먹고 나갑니다.
의학적 기능이나 부작용과는 상관없이 몸도 데워주더군요. 라운드 중의 음주 습관은 오히려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지게 해서 실제보다 더 추위를 느끼게 하는데 스스로가 애주가라고 한다면 알콜도수가 높은 종류의 술을 조금씩 조금씩 마시는 것을 제안 합니다. 뱃속이 따뜻해져서 좋거든요.

4∼5홀마다 위치한 그늘집의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로 손을 닦는 요령도 추위를 잊고 굳어 있는 손을 데우는 지혜 입니다.

뜨거운 물에 손을 녹히고 닦으면 다음 홀의 플레이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포기하지 않고 영하의 차가운 날씨와 삭풍속에서 라운드를 끝내면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해집니다.

뜨거운 탕속에 몸을 담그고 아직도 코스에 있는 골퍼들을 쳐다보며 기지개를 펴는 여유…. 그것은 바로 겨울 추위를 이겨낸 용자(勇者)들만의 세레머니 아닐까요?

겨울에도 계속하는 골프, 내년 새 봄의 새로운 모습을 예약 합니다.

모닝커피를 마시고 이제 코스로 나섭니다.

현관 거울에 비춰지는 제 모습이 꼭 그 옛날 만주 벌판의 독립군 차림입니다.

겨울 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스카이72 헤드프로·경희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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