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홀로 승부내자!'
EPGA투어 6홀 기반 새 경기방식
샷 클럭·음악·장내 방송도 검토
올 시즌 첫선…2018년투어 적용
“6홀이면 충분하다.”
빠르면 2017년 올해 프로골프투어에서 새로운 방식의 골프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러피언투어 케이스 펠리 CEO는 최근 영국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6홀 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투어 토너먼트 경기방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스 펠리는 우선 최근 유럽에서 확산되고 있는 6홀 라운드를 지지했다.
그는 “사람들의 시간은 매우 소중하고, 골프코스 설계는 `6홀+6홀+6홀'의 조합이 필요하다”며 “골퍼들이 출근 전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6홀 라운드를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러피언투어는 또 6홀 라운드를 투어에도 적용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6홀 라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기 방식을 만드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새로운 투어 경기 방식은 6홀 라운드로 경기시간이 한 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으며, 기존 골프에선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요소가 추가된다.
먼저 투어에서 가장 문제가 되던 슬로우 플레이를 방지하는 `샷 클럭'이 생긴다. 농구의 공격 제한 시간처럼 샷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다.
여기에 야구장이나 농구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코스 내에 깔리게 되고, 장내 방송도 나올 수 있다.
선수들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복장을 하게 되고, 5∼7개 클럽만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
유러피언 투어는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6홀 경기 방식을 올 2017년 투어에서 이벤트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인 뒤 2018년 투어에서 정식으로 데뷔시킬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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