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매니지먼트 9] 배토작업(topdressing)
[베스트 매니지먼트 9] 배토작업(topdressing)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1.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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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성 향상·대취축적 방지 등 주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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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토사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부적합한 자재 사용은 잔디 생육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조성된 상토층의 토성마저도 훼손시킬 수 있다. 배토할 지반토양과 배토사의 토성을 분석해 지반토양과 동일 배토사를 선택하는 것이 포인트다.


배토작업(topdressing)은 잔디밭에 토양을 얇게 깔아 잔디개체 사이에 토양을 넣어주는 일이다. 이 작업은 그라운드면의 평탄성 향상이 주목적이지만 대취 축적의 방지, 표토층의 토성 개선, 잔디줄기를 덮어 동해를 방지하는 등의 목적으로도 활용된다.

이 외에도 잔디의 생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배토사에 영양분이나 미생물, 혹은 유기물을 혼합 처리하기도 한다.


플레이면의 향상을 위한 배토

배토는 이미 조성된 잔디밭과 새로 조성하는 잔디밭에 하는 경우 목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조성된 잔디밭의 경우에는 플레이면의 평탄성을 향상시키고, 대취분해를 증가시키며, 상처회복을 촉진시키고, 표토층의 토성과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새로 조성된 잔디밭의 경우에는 식재한 잔디를 안정화시키고 뗏장 사이의 틈을 메워주어 뗏장의 건조를 최소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토성 개선을 위한 배토

통기작업 후 실시되는 배토는 지반 토양을 개선하기 위해 활용된다. 처리된 배토사는 매트작업이나 브러싱작업으로 통기작업 구멍에 넣어줌으로써 잔디밭의 토성(soil texture)과 토양구조(soil structure)를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매우 느리게 나타나며 표토층 5∼7cm 정도의 깊이에 한정되어 나타난다. 완전한 토성의 개선이 필요하다면 배토작업에 의한 갱신보다는 지반 토양을 완전히 다시 조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대취 분해를 위한 배토

배토는 생물학적으로 대취를 방제하기 위한 매우 유용한 작업이다. 토양을 얇게 잔디밭에 깔고 드래깅(dragging) 혹은 브러싱(brushing) 작업으로 토양을 잔디 개체 사이 대취층에 넣어준다.

이렇게 하면 토양이 대취층에 혼합되고 토양이 혼합된 대취층은 보수력이 증가해 미생물 증식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미생물 활성이 증가되고 대취의 생물학적 분해능력이 증가하게 된다.

배토는 대취방제에 있어서 버티컬모잉 보다도 훨씬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배토는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골프코스나 스포츠필드의 경기적 사용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사용하기는 어렵다.


배토사의 재질(Topdressing material)

배토사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부적합한 자재 사용은 잔디 생육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조성된 상토층의 토성마저도 훼손시킬 수 있다.

배토사가 그린시공시의 입자보다 더 고울 때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되곤 한다. 따라서 배토할 지반토양의 토성과 배토사 토성을 분석해 지반토양과 동일 배토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반토양이 부적합하다면 지반을 재시공 하든지 아니면 강한 코어링 작업과 배토작업을 통해서 토성을 점진적으로 교정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만약 배토 프로그램을 통해 토성을 교정할 경우에는 배토에 사용할 자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의 경향은 0.15∼0.5mm 입경 비율이 80% 이상인 모래로 자주 배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람직하기는 0.25mm 이하의 입경이 20% 미만이면서 0.25mm∼0.5mm 입경이 최소 60% 정도 포함된 모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사이즈의 모래는 토양의 성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약간 거칠긴 하지만 잔디밭 토양의 표면에 쉽게 스며들어 토양표면의 공극을 막거나 물의 이동을 방해할 정도로 너무 곱지도 않는 적당한 사이즈다.

오히려 직경 1mm 이상 더 큰 입경의 모래는 잔디 캐노피 사이로 잘 들어가지 않아 잔디 깎기 시 그린모어에 의해 예지물통에 수거되거나 혹은 모어의 날을 망가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용 전에 배토사의 입경분석을 거쳐 신중하게 배토자재를 선택해야 한다.

입경이 굵은 모래로만 배토할 경우, 플레이면이 너무 단단해져 어프로치 샷을 했을 때 볼이 잘 세워지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보수력과 보비력이 감소해 물빠짐이 너무 좋아 시비량과 관수량이 증가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모래 입자의 소수성 발생으로 드라이스팟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적절한 코아링과 버티컬 모잉은 샌드그린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린의 토양 프로파일이 안정화 된다면 배토사는 처음 조성 당시의 상토층 모래와 같은 성상을 가진 것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린을 조성할 때 상토층에 사용한 모래와 같은 입경의 모래를 충분히 구매해 2∼5년 정도 배토사로 사용하면 이질 토양의 배토로 인한 문제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린조성 후 표토층은 해를 거듭하면서 잔디생육으로 인해 유기물이 자연발생적으로 지속 생성되기 때문에 배토사에 굳이 유기물을 혼합할 필요는 없다.

상토층의 토양에 문제가 없다면 통기작업 시 뽑혀 나온 코어를 유기물과 토양을 분리시켜 유기물은 제거하고 토양은 코어에 다시 넣어줌으로써 배토를 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어를 말리고 버티컬 모어날을 낮게 조정해 코어로부터 모래와 유기물을 분리한다. 이후 브러쉬, 매트 끌기를 통해 모래를 코어에 집어 넣고 표면에 남은 유기물은 블로워로 치우거나 모어를 이용하여 제거 한다. 이러한 과정은 토양에 이질층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 할수 있다.

부적절한 배토로 인해 관찰되는 가장 일반적인 문제중의 하나는 이질층의 형성이다. 이러한 이질층은 여러해 동안 상토층과 다른 종류의 토양을 사용할 경우 생성된다.

모래와 유기물 매트층 간의 이질화 현상은 토양물리성의 악화를 초래하고, 산소 부족과 독성 가스의 축적, 미세한 주수위(perched water table)의 형성, 드라이스팟 등을 형성해 잔디뿌리 생장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

3mm 정도의 이질층은 정상적인 물 흐름과 개스 이동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한 이질층이 한번 형성되면 토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어링과 버티컬 모잉을 실시해야 되고 장기적으로 재시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계속)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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