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골프고 이전 함께
국제 규격의 18홀 추진
함평군과 전남도교육청의 역점사업인 교육용 골프실습장이 교육부의 잇단 제동으로 주춤거리자 함평군 주요 인사들이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김성모 함평군번영회장을 중심으로 이귀남, 지재갑, 김수현 씨 등 지역 인사들이 함평골프고 교육용 골프실습장을 유치하기 위해 민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함평골프고는 신지애·전인지·이미향·장수연 등을 비롯 프로골퍼 100여 명을 배출한 골프 명문고다.
함평군과 전남도교육청은 201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함평골프고 이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18홀 국제 규격을 갖춘 교육용 골프실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골프연습장은 비거리가 짧고 대다수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돼 국제적인 남녀 선수를 육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아 해외로 훈련을 나가는 선수들이 매년 2000∼3000명에 달해 1500∼2000억원가량의 국부가 유출되고 있다.
함평군과 전남도교육청은 국제 규격을 갖춘 골프실습장을 조성하면 국내외 학생과 선수를 수용해 외화 유출을 방지하고 한국을 빛낼 세계적인 골프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함평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골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