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매니지먼트 10] 배토작업
[베스트 매니지먼트 10] 배토작업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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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량으로 나누어 자주하는 것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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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모래와 거친 모래를 혼합해 배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 하지 않다. 이러한 배토프로그램의 경우 두 종류의 서로 다른 입자가 혼합될 경우 토양의 공극을 막아 이층이 생길 가능성이 많으므로 강한 통기작업이 필요하게 된다.


배토량

배토 빈도와 양은 배토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코어링과 강한 버티컷팅 후에 실시하는 배토는 면의 평탄성을 잡아주고 코어에 모래를 채워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갱신작업으로 인해 들뜬 뿌리나 포복경을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린 플레이면의 요철을 개선하거나 혹은 토양의 물리성 개선을 위한 경우에는 비교적 자주, 많은 배토량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통기작업 시에는 0.003∼0.006㎥/㎡(3mm∼6mm) 정도의 양을 권장한다.

연간 배토 권장량은 0.009∼0.013㎥/㎡(9mm∼13mm)정도다. 관행적인 통기작업과 그루밍, 버티컬모잉을 병행할 경우 연간 이정도의 배토량은 그린토양의 유기물량을 3%(무게비) 미만으로 유지시키기에 충분한 양이다.

배토의 기본은 한 번에 많은 양으로 하는 것 보다는 적은 양으로 나누어 자주하는 것이다. 소량다회 배토는 과다 배토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플레이면의 손상과 잔디의 질식현상을 최소화 하고 이질 배토층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

1회 배토양은 0.00014∼0.00028㎥/㎡(0.1mm∼0.3mm) 정도이고 주 1회 정도 실시한다.


배토량 계산법

희망하는 배토량의 계산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57㎡ 면적의 그린에 3mm 깊이로 배토를 하고자 할 때 배토사의 량은 얼마인가?'

먼저 희망하는 배토 깊이를 면적단위(㎡)에 맞도록 mm를 m로 환산 하고, 그린 면적을 곱하면 전체면적에 희망하는 깊이의 배토량이 구해진다.

희망 배토깊이 3mm는 0.003m가 되고 그린 면적(557㎡)×배토 깊이(0.003m)=1.7㎥가 된다. 즉 557㎡의 면적에 3mm 두께로 배토하는데 필요한 배토량은 총 1.7㎥ 정도다.


통기작업 후 배토량 계산법(그린)

그린 통기작업 후 배토량은 코어에 배토사를 채워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일상적 배토을 할 때 보다 배토량이 많아야 한다.

먼저 코어의 볼륨을 결정하고, 두번째로 제곱미터 당 코어의 전체 볼륨을 계산, 세번째는 전체 면적(㎡)에 제곱미터 당 코어의 볼륨을 곱하면 통기작업 시 형성된 코어에 들어가는 전체 배토량이 결정되는 것이다.


배토 빈도

만약 배토의 목적이 지반의 토성을 개선시키기 위함이라면 지속적인 코어링 작업과 병행한 배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확하고 신중한 코아링과 배토프로그램을 시행할지라도 지반 토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여러 해가 소요된다.

만약 대취 분해가 배토의 주목적이라면 배토량과 횟수는 대취축적율에 따라 좌우된다. 골프코스 그린에서 0.6mm∼1.3mm의 대취층은 무난하다. 이정도의 얇은 대취층은 어프로치샷을 할 때 골프볼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고 답압에 의한 관부의 마모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대취층이 한번 두껍게 형성되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잦은 통기작업, 버티컬모잉, 배토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취층이 과다 축적되지 않도록 일상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대취층이 과다하게 축적되지 않은 경우(0.6∼1.2cm) 권장 배토량은 ㎡당 0.0003㎥(0.3mm) 정도이다. 만약 이 정도의 배토량이 대취 분해에 적절하지 않다면 배토 횟수와 양을 증가시켜 적용하야 한다.

만약 배토의 목적이 플레이면의 평탄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면 소량다회 배토를 권장한다. 배토 후 매트 끌기, 브러싱 등의 작업을 통해 배토사를 잔디 개체의 사이사이에 넣어준다.

매주 ㎡당 0.0004㎥∼0.0008㎥(0.4∼0.8mm) 양의 배토를 1주 간격으로 실시하면 플레이면의 평탄성, 진실성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토너먼트 시 그린스피드와 평탄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대회 10∼14일 전까지 소량다회의 배토을 실시하면 된다.

버뮤다그린의 경우에도 소량다회 배토는 포복경을 덮어주고 플레이면을 평탄하게 해주기 위해 필요하다. 그린의 평탄성이 완벽하게 만들어 질 때까지 주 1회 소량의 배토를 실시한다.

고밀도 생장과 낮은 깎기에 내성인 신품종 벤트그래스와 하이브리드 버뮤다그래스는 관행적인 배토 방법과는 배토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신품종들은 매우 밀도 높고, 낮은 깎기에도 내성이 있어 과량 잦은 배토시 배토사를 잔디 개체의 사이사이에 넣어주기가 매우 어렵다.

이는 상당한 깎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입경 0.75mm 정도의 거친 배토사는 신품종에는 최소화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래입자가 크기 때문에 밀도 높은 잔디표면에 잘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코스관리자는 배토양과 횟수를 더 약하게 더 자주 할 것인지를 상황에 따라 고려해 배토프로그램을 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잔디생육 최성기에는 매주 혹은 격주로 ㎡당 0.0003∼0.00045㎥ 양으로 배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생육기간에는 배토 간격을 더 길게해 모래에 의한 잔디의 색상이 나빠지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배토를 할 경우 이질층의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맨처음 코스조성 시에 사용했던 모래보다 나쁜 것을 사용하거나 혹은 싼 모래를 사용할 경우 상토층의 물리성이 변할 수도 있다.

만약 맨 처음 입경이 굵은 거친 모래를 사용했다면 가급적 입경이 0.25mm 보다 가는 모래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운 모래입자는 주수층(perched water table)을 상토층에 형성해 배수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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