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3)] 누워있는 잔디는 세워서 예초하라
[노경식의 코스관리 노트 (23)] 누워있는 잔디는 세워서 예초하라
  • 민경준
  • 승인 2015.06.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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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시작하는 6월의 잔디생육


장마철과 고온기 잔디 생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가 중요하고, 광합성을 위한 지상부 엽면적을 유지하기 위해 예초시 스캘핑이 없어야 하며 균형적인 양분 공급이 잔디 생육에 맞게 소량씩 공급돼야 한다.

올 봄은 기온 변화가 심했고 5월은 이상고온이 지속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여름 코스관리를 고민하게 한다. 올 봄 전국 골프장 잔디 생육 상태는 좋은 곳과 불량한 곳이 극단적으로 구분이 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골프장의 그린 잔디 및 F/W 잔디가 정상적인 생육을 하고 있지만 장마철과 고온기의 여름에 접어들면서 갱신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 잔디는 밀도를 올리자

지금쯤이면 대부분의 골프장의 한지형 잔디는 갱신이 끝나고 잔디 생육도 정상적으로 자라는 시기다. 이 때는 잔디의 밀도를 높이고 균일한 생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잔디를 세워서 깎자.
누워있는 잔디의 잎과 줄기를 세워서 예초하면 잔디의 밀도를 높일 수 있다. 밀도가 높아지면 생육이 균일해지고 볼 구름도 좋아 진다. 세워서 예초하는 방법은 오후에 브러쉬로 누워 있는 잔디를 세워서 예초를 하면 효과가 좋다. 1주일에 2∼3회 정도 한다.

-소량의 배토를 한다.
누워 있는 잔디를 세워서 1주일에 2∼3회 세워서 예초를 한 다음 소량의 소토사로 배토를 한다. 0.25mm∼0.3mm 정도가 적당하다.

-그린의 예초물량을 균등하게 한다.
그린 잔디를 세워서 예초를 하면 예초물량이 많아진다. 또한 그린마다 다른 경우가 많다.

그린의 면적이 같다면 예초물량이 비슷해야 한다. 혹 시비량이나, 관수량, 일조량, 밀도의 증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잔디의 생육이 같아지도록 관리를 한다.


■그린의 배수력을 좋게 한다

그린 통기를 했기 때문에 지금쯤 배수는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잔디의 뿌리 뻗음이 깊으면 뿌리에 의해 물길이 생겨 배수력이 좋아지고 고온건조에도 견디는 힘이 좋아지므로 뿌리가 깊게 내리도록 관수관리를 한다.

하지만 고온기 과잉관수에 의한 생육 불량도 문제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비 관리

-한지형 잔디
장마철이 되면 대부분 관리자는 질소 시비량을 줄인다. 요소 질소를 많이 주면 잎이 진해지지 않아 질소량을 늘리는 경우가 많아 잎과 줄기가 쉽게 길어진다.

장마철에는 유기태 질소나 암모니아태 질소를 주며, 순 질소 성분량으로 1개월에 1g/㎡ 정도로 3∼4회로 나누어서 준다.

잔디에 질소 성분량이 많아지면 규산이나, 석회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별도의 시비가 필요하다. 또한 일조 부족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광합성 촉진을 위한 고토의 공급도 필요하다.

-난지형 F/W 잔디
난지형 잔디는 이 시기가 생육 적온기 이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N·P·K가 균형 있게 포함되어있고 질소 성분이 부드러운 비료가 좋다.

1회 질소 순성분량의 시비량은 3g/㎡ 정도가 적당하고 생육이 왕성해 지면 주 3회 이상의 예초를 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모잉 패턴은 예초한 방향을 매회 역방향으로 한다. 누워서 자라는 잔디가 없고 잔디의 밀도가 높아지면 크로스 방향으로 예초를 하는 것도 좋다.


T&W커뮤니케이션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코스관리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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