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포트 관주형 스프레이 '듀포트 리퀼라이저'
비료 및 농약을 토양 속에 직접 살포 할 수 있는 장비가 소개돼 화제다.
코스장비 전문 업체 (주)아크윈(대표 김덕호)은 네덜란드 농업장비 전문 브랜드 듀포트(Duport)의 관주형 스프레이 `듀포트 리퀼라이저(Duport Liquiliser)'를 국내 런칭했다.
국내에서 잔디에 등록된 약제들은 대부분 토양에 약액을 주입하는 관주처리를 추천하고 있다.
라지패치, 썸머패치, 페어리링 등 주요 잔디병의 병원균은 대취층에 존재해 뿌리 및 기저부로 감염된다. 때문에 병원균이 잎에서 나타나는 경우를 제외하곤 살균제를 땅속에 스며들게 처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굼벵이, 땅강아지, 지렁이 등 땅속 해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땅속에서 생활하며 뿌리에 해를 가하는 이들 해충들을 방제하기 위해선 살충제를 관주처리해야 한다. 또 잡초 방제에서도 종자 번식을 막는 토양처리제는 관주처리가 추천된다.
이처럼 약제 살포에 있어 관주처리는 농약 사용을 줄이고 방제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요하다.
인젝션 타인 코어링과 동시에 약제 살포
이에 듀포트 리퀼라이저는 농약이나 액체비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땅속으로 주입 살포하는 장비로 코스관리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작업 원리는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이다. 인젝션 타인이 부착된 스포크 휠이 코스표면을 지나가면서 인젝션 타인을 통해 약제나 비료가 관주되는 방식이다.
장비는 스포크 휠과 견고한 프레임, 플라스틱 탱크로 구성돼 있으며 작업폭은 2∼3m, 바퀴 간격은 15cm다.
관주처리의 핵심 부품인 인젝션 타인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코어 생성과 살포 노즐 역할을 해 통기와 동시에 약제 및 액비를 토양 속에 주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지상에서 분사되는 시약장비를 통한 살포보다 빠르고 정확한 관주처리가 가능하다. 또 타인의 코어링으로 인한 표층 및 심층부 답압 파쇄로 에어레이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인젝션 타인은 스포크 휠에 나사 형식으로 부착돼 뒤틀림이 방지되며, 스프링 암으로 안정되게 땅속으로 침투된다.
원형 모양의 스포크 휠은 주입 노즐 역할을 하는 인젝션 타인을 보호한다.
타인은 15cm 간격으로 땅속으로 들어가면서 15x15cm의 코어 패턴을 만들어낸다. 타인 크기는 골프장, 스포츠구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65mm가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80mm, 100mm를 적용할 수 있다.
특수설계로 땅 속 정확히 설정된 양 살포
스포크 휠은 속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측정된 속도를 제어 컴퓨터로 전달한다. 이에 따라 살포량 및 압력 조절이 가능하다.
정확한 관주 살포를 위해 스포크 휠에는 특수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휠 안쪽에는 인젝션 타인과 연결되는 와이어가 있고 이는 살포 약제나 액비를 타인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 파이프와 각 스포크 휠 사이에는 차단 밸브가 있어 일정한 압력에 도달했을 때만 열림 상태가 돼 땅속에 침투한 타인에만 약제가 살포되게 한다.
탱크는 600리터 용량이며 펌프를 작동시키면 약제나 액비의 혼합을 할 수 있다.
살포량은 일반적으로 밸브에서 조절할 수 있고 미세조정은 작업속도와 컴퓨터의 제어로 조절된다.
작업속도는 8km/h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골프장을 비롯한 스포츠구장에서는 5∼6km/h가 권장된다.
듀포트 리퀼라이저는 일반적인 살균제나 액비 외에도 살충제, 기능성자재 등 액체형태의 다양한 자재 살포가 가능하다.
특히 굼벵이, 땅강아지, 지렁이 등 땅속 해충 방제를 위한 살충제 관주처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반적인 살포보다 약제 냄새가 적게 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 것도 이로운 혜택이다.
장비 유지관리도 편리하다. 대부분의 부품이 스테인리스와 고급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어 내구성이 뛰어나고, 노즐도 매일 세척할 필요 없이 사용주기에 따라 세척하면 된다. 인젝션 타인도 나사 형식으로 장착되기 때문에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다.
땅속 해충 방제에도 획기적인 효과
듀포트 리퀼라이저를 사용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스포츠구장 관리업체 담당자는 “일반적인 시비를 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시비효율을 체감하고 있다. 또 구역별로 다른 시비계획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포츠구장 관리업체 관계자는 “시비뿐만 아니라 굼벵이 방제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냄새가 나지 않는 것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아크윈 김덕호 대표는 “듀포트 리퀼라이저는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와 시비를 위해 개발된 혁신장비로 자재 사용량 및 코스관리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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