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높고 유지비용 적은 신기술·신모델 관심
올 국내 시장규모 전년비 10∼20% 높아질 듯
국내 주요 골프코스 관리장비 업체들은 올해 시장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조사의 신기술로 코스장비 패러다임을 바꾸고, 틈새시장을 노린 신개념 장비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골프장 경영악화 및 신규 개장 감소로 코스장비 업체의 영업환경은 매년 나빠지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지만, 장비업체들은 그 가운데 긍정적인 기류를 읽고 있다.
이러한 요인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최근 몇 년간 골프장이 경영악화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코스장비 구입을 보류해 왔다는 점이다.
즉, 골프장들이 이미 교체시기가 지났거나 교체주기에 다다른 장비에 대한 구입을 늦추고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구입 문의가 이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다는 게 업체들의 분석이다.
변화하는 코스관리 환경에 맞춘 기술을 탑재한 신형장비도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관리에서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는 것이 고효율·저비용인 만큼, 제조사들은 뛰어난 작업능력과 낮은 유지보수 비용을 갖춘 장비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작업폭 확대로 시간당 작업량을 향상시킨 모어나, 적재중량을 늘리고 다양한 작업기 탑재가 가능하게 한 다목적 작업차 등이 그 예다. 또 최근 장비들은 정비 접근성을 높이고 부품을 줄이는 설계로 유지보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동안 그린, 페어웨이, 티잉그라운드 등 주요 코스지역 관리 장비를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던 것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장비업체들은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이미 정체상태에 이른 주요 장비를 대신해 벙커, 폰드, 조경 등의 관리에 필요한 장비를 새롭게 출시하거나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미뤄볼 때 올해 코스장비 시장은 예년에 비해 10∼20% 늘어난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존디어(국제인터트레이드)는 최신 모어류 장비에 차량 전자제어 장치 테크 컨트롤을 탑재하고 작업효율 극대화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 기술로 작업·주행 속도, 자동감속, 크루즈컨트롤, 실시간 진단 등이 가능해 균일한 작업품질을 보장한다.
존디어 작업차에 탑재할 수 있는 원거리 방역기는 코스 진입, 수목 방역 작업 등이 가능한 강점으로 기존 방역기와 차별화 했다.
올 한해는 특히 최대 작업폭을 넓힌 신형 페어웨이 모어(8900A)와 로터리 모어(9009A)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바로네스(한국산업양행)는 신형 자주식 그린모어(LM56GB)에 독립 그래스 캐처 암(IGCA)을 장착해 작업 시작부터 끝까지 동일한 예고로 균일한 그린스피드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또 승용식 그린모어에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페어웨이 모어는 풍부한 제품 라인업으로 골프장 환경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게 했다.
LM3200은 넓은 작업폭과 주행성능으로 지속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고, 기함급 모델인 LM2700은 올들어 두 달만에 이미 지난해 판매 대수를 넘어서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토로(비래산업/토우그린)는 진정한 하이브리드를 표방한 파워매치 시스템이 눈에 띈다. 하이브리드 모어(RM 5010H)에 적용된 이 기술은 모터와 엔진이 상황에 따라 동력을 균일하게 분배해 연료절감 효과가 좋다.
코스장비에도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만큼 올해 판매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엑셀러레이트가 장착된 인포센터 콘트롤러로 정밀 시약 조정이 간편해진 멀티프로 5800D와, 새 레이크 소재와 주행기능으로 작업속도와 효율을 높인 벙커정리기 샌드프로 2040Z도 기대주다.
■제이콥슨(서원양행/드림필드)은 모어류 장비의 플랫폼 통일을 진행중이다. 기존 3갱 릴모어, 3연 로터리모어 등을 중형 플랫폼으로 통합해 3갱·5갱 모어, 3연 로터리모어, 슬라이드시프트 시스템으로 출시한다.
기존 5갱·7갱 릴 및 로터리 모어는 대형 플랫폼으로 통합된다. 통합 플랫폼에는 3륜외에 4륜 구동방식도 선택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방식도 추가된다.
또 올해 신형 다목적 작업차(트럭스터 XD)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시약전용차(스프레이텍 XP)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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