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아웃소싱과 위탁경영 백서 1] 용역 경영 후진성 책임은?
[골프장 아웃소싱과 위탁경영 백서 1] 용역 경영 후진성 책임은?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3.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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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용역부문 경영소프트는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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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입찰제는 을의 돈으로 갑의 사업을 하는 것이므로 이 문제는 사회경제 정의 측면에서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골프장 운영관리에 대한 용역을 주는 대부분의 목적은 전문성 분업화와 노동생산성 확보를 위한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직영으로는 생존이 어려워 이 부분은 골프장 업계에선 매우 중요한 경영 테마가 됐다.

과거 황금알을 낳던 업종시대 갑질에 능숙한 인력들이 오늘 같은 수요공급 역전 시대가 왔음에도 여전히 그 때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 시대는 골프장 생존 여부가 `바람 앞 등불' 같은 부도상태 골프장이 있는가 하면, 입지 여건 등 여전히 콧노래 부르며 흑자를 구가하는 곳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골프장이 시행하는 아웃소싱과 위탁경영 가치는 매우 크다. 그러나 그 실태가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여러 사례로 분석할 수 있다.

골프장 아웃소싱과 위탁경영이 과연 우리 업계에서 잘 실현되고 있는지를 진단해보고 그 문제점과 처방을 살펴 보았다.

골프장 용역 경영의 후진성은 오너· CEO·용역회사의 3자 합작품이다.


■오너의 패착

용역을 시행할 때 오너의 패착은 처음부터 `최저 입찰제'를 적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때로는 깨어 있는 CEO가 그 문제점을 설명해도 외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동반성장에 무관심한 사업 가치관 문제다.

정부 공기업에서도 입찰을 할 때 금액 위주가 아닌 능력 위주로 경쟁을 시키는 `협상에 의한 입찰'을 시행하고 있다. 즉 금액 평가 비중은 아주 낮고(10∼20% 이내의 비중) 소프트웨어 능력 평가 비중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민간 골프장에선 거의 대부분 건설공사를 입찰하는 것처럼 금액 위주 최저입찰제로 시행하고 있다.

즉, 품질은 무시하고 그저 낮은 금액으로 약자인 용역사의 입찰 경쟁시장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인소싱과 아웃소싱을 연례행사처럼 계속 반복하고 있는 곳이 아직도 많다.

최저 입찰제를 시행한 곳에서는 때로는 을의 적자, 즉 을의 돈으로 갑의 사업을 하는 결과가 되므로 이 문제는 사회경제 정의 측면에서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


■CEO의 패착

사람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역시 어렵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지만 과거에 부킹권을 휘두르던 기억이 아직도 몸에 베어있다.

어느날 고객이 전화를 걸어 CEO 핸드폰 번호를 물으면 직원들은 단호하게 “가르쳐 줄 수 없다”고 말하는 골프장이 대부분이다.

사실상 마케팅은 CEO가 70% 이상 책임을 져야 하므로 연락처를 만방에 알려야 하는 것이다.

평소 경조사 찾아다니며 명함을 뿌리는 노력은 무엇이며, 반면 마케팅의 길을 차단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문자답을 해야 할 것이다.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외부전화를 무시를 하니 지출원인 용역사를 무시하는 것은 더 심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나마 앞서가는 CEO의 경우엔 핸드폰 개인 DB가 무려 1만개는 족히 넘는 달인급도 있어 다행이다. 향후 CEO들의 핸드폰 번호가 100% 공개돼야 비로소 문턱이 없는 경영, 책임지는 마케팅을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CEO도 `용역의 개념'과 `용역회사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바꿔질 것이다.


■용역회사의 패착

용역사의 패착은 그 곳 대표의 의식과 가치관의 문제다. 어쩌면 오너·CEO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용역사 대표 자질이다.

첫번째 패착은 전근대적 경영방식으로 생각하는 인건비 따먹기식 정도의 의식세계다.
두 번째는 과거 직영시 배웠던 정도 지식이나 특별한 전문성이 전혀 없는 업체가 엉뚱하게 이 일에 뛰어 드는 것도 문제다.

용역의 목적은 전문성 분업화이고, 그 다음은 노동생산성의 확보인 것은 틀림없는데도 용역업체가 직영 직원에 비해 차별화된 큰 전문성이 없다면, 그러한 골프장은 용역의 목적을 망각하는 첫 단추의 실패이자 패착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전문성이 없는 그것 자체가 골프장엔 오히려 추가원가가 되는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이러한 문제는 설상가상의 패착이다.(계속)


안용태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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