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의 Golf Course Architecture 10] 코스설계에서 안전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마이클 허잔의 Golf Course Architecture 10] 코스설계에서 안전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6.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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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의 기본적 기준-안전성(Safety)


골프코스에서 안전은 다른 어떤 항목 보다 훨씬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기준이다.

골프는 비교적 오락성이 강한 게임이므로 골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볼이나 도구에 맞거나 실수해 다른 사람을 맞힐까봐 두려워하는 가운데 플레이 하게 하는 것은 곤란하다.

애석하게도 사람들이 볼에 맞아 실명을 하거나 이가 부러지거나 심지어 생명까지 잃는 위험한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는 골퍼들의 주의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었고, 또 어떤 경우는 코스 설계가 기본적으로 잘못됐기 때문이다.

간혹 자기가 친 볼이 자신의 다리 사이를 맞히거나 공략 방향에서 직각으로 생크가 나거나, 목표선상에서 200미터 가까이 벗어나는 슬라이스가 나는 것을 보면 정말 완벽하게 안전한 코스를 만들수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그렇게 말하면 집이나 고속도로, 사무실 건물도 완전히 안전하게 만들수는 없지만 골프게임의 공통적인 형식을 존중해 알맞은 설계를 한다면 대형사고 발생은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골프코스 설계는 표준이 없으므로 코스 설계자는 골퍼가 어디서 어떻게 샷을 날릴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상상한 뒤 안전에 대한 나름대로의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설계자는 법정에서 그리고 다른 전문가의 증언에 대항해 자신의 지침으로 방어할 수도 있다.

자주 골프를 하지 않는 사람들과 초보자 티샷은 주로 슬라이스 샷이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게 안전조치를 취해야 할 곳은 홀 오른쪽이다.

설계자는 플레이어가 각 티에서 동일 지역으로 슬라이스 샷을 하지 않도록 티 위치를 어긋나게 배치해, 슬라이스 낙구 지역에서 생기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낙구지역(landing area, impact area)을 물리적으로 서로 격리 시킬 수 없다면 벙커·러프·숲·연못 또는 잔디 이외의 식물 같은 완충지대(safety buffer)를 설치할 수도 있다.

안전 완충지대는 골퍼들이 컨트롤 샷을 하지 않고 마구 휘두르고 싶어하는 욕구를 억누르거나, 잘못친 볼이 구르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을 한다.

나는 몇년전에 골퍼들이 목표지점과 그 공략선(the line play)과 관련해 볼을 어디로 칠 것인가를 꽤 깊이 연구한 적이 있었다.

발표되거나 통계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샷의 92%가 특정 목표지점까지의 시각적 중심선 양쪽 15도 안쪽으로 떨어진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이 고찰은 지형, 식물의 분포, 풍향, 고도, 샷의 거리 등에 따라 수정 하면서 코스설계의 실질적인 원리로 이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한 또 한가지 방법은 골퍼가 위험지역이 아닌 방향으로 자세를 취할 수 밖에 없도록 티에서의 플레이 각도에 오프셋(off set 오조준)을 주도록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실력이 아주 낮은 골퍼들을 위해 티를 위험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해 그러한 골퍼들이 위험지역을 향해서 치지 않게 한다.

경험으로 보아 잘못친 볼이 낮게 날거나 멀리 가지 않을 때는 티로 부터 가장 가까이서 제지 하기가 가장 쉽다.

잘못친 볼은 티 가까이 있는 언덕, 빽빽한 숲, 촘촘한 덤불, 또는 인공 방벽으로 막을 수 있다.

울타리와 같은 인공물은 대개 직선 모양으로 눈에 거슬리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다. 그러나 아무리 흉하더라도 울타리가 필요하면 그것을 샤용해야 한다.

아름다움 보다는 안전이 항상 우선이어야 한다. 인공 방벽도 잘 설치해 담쟁이와 덩쿨 꽃을 올리면 어느 정도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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