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 벙커 스타일 듀라벙커 주목
미국 PGA투어 벙커 스타일 듀라벙커 주목
  • 이주현
  • 승인 2017.06.15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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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활용한 신개념 벙커솔루션
오는 10월 미PGA 투어 개최 앞두고
나인브릿지도 벙커 리노베이션 적용

모든 벙커유형 적용 기대수명 20년
유실·변형 없어 관리비용 대폭 감소
전략·시각적 효과 높아 골퍼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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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미국 PGA투어 ‘THE CJ CUP@NINE BRIDGES’ 개최를 앞두고 있는 제주 나인브릿지는 최근까지 40억원 규모의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특히 그린 주변 벙커 위치와 셰이핑 및 레벨도 조정됐다. 여기에 리베티드 벙커는 사면 보완을 위해 신개념 벙커 솔루션 `듀라벙커(Durabunker)'가 도입됐다.



오는 10월 미국 PGA투어 정규대회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 예약돼 있다.

`THE CJ CUP@NINE BRIDGES’라 명명된 이 대회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열리는 PGA투어인 만큼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나인브릿지는 이미 40억원 규모의 코스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8개홀에 새 티잉그라운드가 조성됐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살짝 좁아진 그린도 원래 면적으로 돌려놓았다. 이에 따라 전장도 기존 7159야드에서 약 7300야드로 늘어났다.

리노베이션에는 벙커도 포함됐다. 그린 주변 벙커 위치와 셰이핑 및 레벨도 조정됐다. 여기에 리베티드 벙커는 사면 보완을 위해 신개념 벙커 솔루션 `듀라벙커(Durabunker)'가 도입됐다.

나인브릿지는 그동안 2∼3년마다 15개의 리베티드 벙커를 리빌딩하고 있었다.

듀라벙커는 이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잉글랜드 로열노스데본, 미국 플로리타 티뷰론 등 명문 골프장에 도입돼 검증을 마쳤다.

나인브릿지를 설계한 데이비드 데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외관과 바운스 측면에서 기대하는 경기성이 나올 것”이라며 “이 벙커에 사용된 인조잔디층은 100% 재활용 재료이며 설계를 해치지 않고 모래오염도 없고 물도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PGA투어 디자인 서비스 부사장 스티브 웬즐로프는 플로리다에서 라운드 중 듀라벙커를 처음 접하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의 프로젝트에서 듀라벙커를 처음으로 적용한 곳은 올해 말 개장 예정인 TPC콜로라도 골프장이며, 이제 나인브릿지에도 적용하기에 이르렀다.

웬즐로프는 “지난 2012년 프레지던츠컵 개최 후보지였던 나인브릿지를 방문해 코스를 분석했고, 2016년 가을 다시 이 곳을 찾았을 때 몇 개의 리베티드 벙커가 손상돼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데일은 나인브릿지 개장 후 지속적으로 코스 개선을 해왔고, 지난 2년은 거의 연중 내내 코스디자인 개선에 매달렸다.

여러 작업이 있었으나 상당수가 벙커에 관련된 것이었다. 데일에 따르면 리베티드 벙커는 나인브릿지가 위치한 독특한 고지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로 인해 2∼3년마다 벙커를 리빌딩하는 것은 관리에 매우 큰 고민거리다.

여기에 선수 및 갤러리, 시청자들에게 최대한의 시계를 제공하고자 오랜 기간에 걸쳐 리베티드 벙커의 수를 75% 줄이고 남은 것은 듀라벙커로 리빌딩한 것이다. 또 몇 개의 일반 벙커도 없애 전략적·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한편 나인브릿지는 2002년 국내 처음으로 미 LPGA투어도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10년간 PGA투어를 주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더CJ컵@나인브릿지는 CIMB클래식, HSBC챔피언십과 더불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투어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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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벙커는 인조잔디 뗏장을 벙커사면에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유실이나 변형이 대폭 감소, 20년 이상의 설계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코스디자인 스타일을 가리지 않아 평지부터 산악, 링크스 코스까지 다양한 유형에 적용할 수 있고, 또 확고한 사면 형태로 모든 유형의 침식에 강해 오랫동안 일관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영국에서 출발한 듀라벙커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관리와 시공비용도 비교적 적게 들어가는 벙커의 새로운 기준을 목표로 개발됐다.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벙커관리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역시 사면 및 엣지다. 기존 모래 및 잔디로 된 사면은 폭우나 시간경과에 따라 유실이나 변형이 심해 벙커관리를 까다롭게 하는 골칫거리로 지목돼 왔다.

듀라벙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 인조잔디를 활용해 벙커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켜 높은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조잔디 뗏장을 벙커사면에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유실이나 변형이 대폭 감소, 20년 이상의 설계수명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복구나 리빌딩 작업을 해야 하는 빈도가 획기적으로 줄어 관리 자원 및 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또 확고한 사면 형태로 모든 유형의 침식에 강하고, 오랫동안 일관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모든 유형의 벙커라이너와 잘 조화된다.

인조잔디층은 100% 재활용 소재로 제작돼 환경친화적이고 가뭄이나 악천후에 강하다. 당연히 물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두더지와 같이 땅을 파는 동물들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고, 벙커 엣지 모양이 잘 보존되며 엣지 관련 작업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벙커사 오염이 방지되고 세척작업도 줄어든다. 외관이 자연스러워 골퍼가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코스관리자는 벙커에 들어갔던 노동력을 다른 코스관리작업에 투입할 수 있어 전체적 코스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듀라벙커는 코스 디자인 스타일을 가리지 않아 평지부터 산악, 링크스 코스까지 다양한 유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유형의 벙커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링크스코스의 전통적 폿벙커에 이상적이다. 사면이 가파르기 때문에 침식문제가 큰 만큼 듀라벙커의 내구성은 큰 효과를 발휘한다. 링크스코스의 자연스러운 경관을 해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엣지가 얕은 벙커에도 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안정된 엣지를 유지하는데 역할을 해낸다. 침식우려가 가장 큰 그린 주변 벙커에 적용하면 벙커 엣지 모양과 깊이를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듀라벙커는 기존 유형의 벙커 외에도 골프장이 원하는 스타일의 커스텀 벙커도 설계부터 시공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듀라벙커는 니클라우스 디자인, 그렉노먼 디자인, 피에르풀크 디자인 등 유명 코스설계가들이 채택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PGA 및 LPGA투어 대회코스에 적용되기도 했다.

한편 듀라벙커는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리노베이션 및 신규 시장이 가장 활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집중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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