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의 기본적 기준
안전성(Safety)-2
골프코스에서 거의 허용될 수 없는 또 다른 상황은 날아가는 볼을 볼 수 없게 되어 있는 경우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낙구 지역은 어떤 홀의 골퍼들이 뒤따라 오는 그룹에 보이지 않거나, 그 지역으로 볼을 날릴 가능성이 있는 인접홀 골퍼에게 보이지 않을 때 생긴다.
이러한 조건은 산마루나 언덕의 지평선이 아주 가까운 구릉지역 코스에서 가장 많다.
블라인드 샷은 링크스코스에서 흔한데 그러한 코스에서는 이 샷이 특징이고 매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아주 신중하게 주의를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낙구 지역에 대한 대책은 네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위험지역에 있는 골퍼들이 보이도록 지평선이나 언덕을 말 안장 형태로 깎아(saddle cut) 내려 막힌 곳을 없애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방법은 막고 있는 산마루를 제거하기에는 경비가 너무 많이 드는 암 절취로 인해 불가능할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골퍼의 시선이 지평선보다 높아지도록 티를 높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티를 높이기에 비용문제와 설치 유지의 어려움으로 현실성이 없는 경우도 있다.
세번째는 골퍼가 서있는 높이를 전혀 바꾸지 않고 시선을 아주 높일 수 있는 전망경(periscope)이나 거울을 기둥 높이에다 달아 올리는 것이다.
마지막 방법은 아마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것이지만 결점이 많다. 그것은 앞선 그룹이 뒤따라 오는 그룹에게 종을 울려 낙구 지역이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문제는 종 울리기를 잊거나 울려도 뒤따라 오는 팀이 듣지 못하는 경우다.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설계자가 안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기타지역은 통로·가파른 경사지·계단·다리·높은 절벽·고목 등이며 위험한 야생 동물·독성 식물 등이 있는 지역이다.
어떤 경우든 반드시 표지판 등을 이용해 골퍼들에게 위험을 알려야 한다. 인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홀 배치를 조정하며 불안전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경우도 자주 있다.
훅을 심하게 내는 골퍼는 거의 없으며 따라서 그 방향의 이웃이 위험해 지는 일도 거의 없으므로, 훅방향으로 OB경계를 두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다.
기복이 있는 지역에서는 슬라이스가 난 볼이 그라운드 밖으로 굴러나가지 않고, 안으로 들어 올 수 있게 홀 배치를 조절 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한 홀배치 조정의 일반적 원칙은 낙구지역 오른쪽을 왼쪽보다 높게 하는 것이다. 지면이 평평하면 언덕을 만들어서 슬라이스를 저지한다.
물론 낙구지역에서는 슬라이스가 난 볼을 찾아서 다음 스트로크를 해야 하는 점 때문에라도 가능하면 그라운드 안쪽을 경사지게 깎아서 오른쪽 경사가 볼을 가둘 수 있게(봉쇄형)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골프코스 설계 원리다.
언덕(마운드)은 볼이 그 곳에 떨어져 그 양 옆으로 벗어난 볼에 대한 다음 샷을 어렵게 만든다.
볼을 가두기 위해 마운드를 설치할 경우 오하이오, 서클빌의 쿡스 크리크(Cook's Creek) 코스에서 처럼 공략선상에서 15도 바깥으로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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