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퀄리티 향상을 위한 그린상토 물리성
퍼팅퀄리티 향상을 위한 그린상토 물리성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7.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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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경도·배토상태가 관건


갱신작업후 충분한 배토로 표토층의 균일한 토양밀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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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작업 후 그린의 잔디생육과 퍼팅퀄리티가 떨어진다면 이는 잘못된 갱신작업이라 할 수 있다.


골프코스에서 플레이어들이 가장 우선시 생각하는 것은 그린 품질이며, 품질을 평가하는 항목 중에서도 잔디생육 상태와 퍼팅퀄리티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그린의 퍼팅퀄리티는 기본적으로 잔디생육이 양호해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으며, 생육이 불량한 그린의 경우 평탄성과 균일성이 떨어져 퍼팅퀄리티를 향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린의 잔디생육은 양호하나 퍼팅퀄리티가 떨어지는 골프장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원인중에는 지나친 생육위주 관리로 시각적으로는 우수하나 엽폭이 다소 넓고, 잔디가 무르게 자라 표면경도가 무르고, 스피드도 떨어져 퍼팅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다.

또 다른 경우는 생육이 양호하였으나 갱신작업 이후에 잔디생육과 퍼팅퀄리티가 감소하는 경우도 주로 발생된다.

갱신작업이란 잔디 품질이 나빠졌을 때 그 잔디를 원래의 건전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작업을 의미한다.

그러나 갱신작업 후 그린의 잔디생육과 퍼팅퀄리티가 떨어진다면 이는 잘못된 갱신작업이라 할 수 있다.

갱신작업은 내장객 수, 기후, 작업여건과 같은 환경적인 조건에 따라 달리 시행되어야 하고 플레이어의 입장도 고려하여 실시해야 한다.

또 동일한 그린이라도 상토의 물리성이 다르므로 차별화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코스평가 자료를 토대로 퍼팅퀄리티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물리성 항목을 조사하고 잘못된 갱신작업으로 인해 잔디생육과 퍼팅퀄리티가 감소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퍼팅퀄리티에 대한 평가는 연구소 코스품질평가 출장 시 측정한 결과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측정 골프장은 여수경도·우정힐스 등 총 15개사에서 봄·가을에 연간 1회 측정했다.
이 중 롯데계열사 골프장은 연간 2회(6월, 10월), 여수경도는 연간 4회(3월, 5월, 8월, 10월) 측정한 결과를 분석했다.

퍼팅퀄리티에 대한 조사 항목은 그린스피드, 표면경도, 평탄성, 균일성, 질감, 예고, 볼마크 수리, 스켈핑여부 등 총 8가지 항목이고 잔디생육에 대한 조사 항목은 영양상태, 잔디밀도, 뿌리상태, 대취축적, 토양수분, 투수성, 배토상태, 토양상태 등 8가지다.

그린의 잔디생육 및 퍼팅퀄리티 측정 결과 평가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였을 경우 퍼팅퀄리티의 평균 점수는 87.7점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그린은 74.5점이고 가장 높은 그린은 98.2점으로 두 그린의 점수 차이는 23.7점이었다.

잔디생육 측정 결과 평균 85.0점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낮은 그린은 80.0점이며 가장 높은 그린은 92.5점으로 두 그린의 점수 차이는 12.5점으로 퍼팅퀄리티보다 편차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퍼팅퀄리티 중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그린스피드와 표면경도 두 가지로 다른 항목에 비해 점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잔디생육 중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토양수분·뿌리상태·토양상태였다.

그린상토의 물리성 측정 결과 투수계수가 우수한 그린은 10개사였고 불량한 그린은 3개사로 측정됐다. 측정한 그린의 80%는 USGA 권장치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토양수분함량이 우수한 그린은 2개사인 반면 불량한 그린은 7개사였다.

표면경도 측정 결과 우수한 그린과 불량한 그린은 각각 6개사였다.

배토량 측정결과 우수한 그린은 10개사였으며 불량한 그린은 8개사로 조사되었다.

깊이별 경도 측정 결과 신설골프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그린의 근권층(10∼12cm) 이하는 고결화 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린의 퍼팅퀄리티 측정한 결과와 물리성을 측정한 결과 퍼팅퀄리티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으로는 그린스피드, 표면경도 및 배토가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분석됐다.

퍼팅퀄리티가 우수한 골프장은 대체로 그린스피드, 표면경도 및 배토상태 세 가지 항목은 모두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토양수분함량과 투수계수와의 상관관계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 골프장 그린상토의 물리성 측정 결과 상토의 입경분포가 양호하게 조성된 그린의 경우 그린상토의 물리성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므로 이러한 골프장은 하절기 잔디생육을 고려한 갱신작업 이외에 퍼팅퀄리티를 떨어뜨리는 과도한 갱신작업은 필요치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 그린의 물리성 측정 결과 퍼팅퀄리티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항목은 그린스피드, 표면경도 및 배토상태였다.

USGA는 표면경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토양수분함량과 연간 배토량으로 보고 하였는데 실제 우리나라 그린의 측정결과 토양수분함량은 약 90% 이상이 적정 범위(10% 내외)보다 다소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토양수분함량이 다소 높더라도 배토상태가 우수한 그린은 스피드가 우수하고 퍼팅퀄리티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의 결과에서 퍼팅퀄리티 향상을 위해서는 그린스피드 향상이 중요하며, 그린스피드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표면경도와 배토상태가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그린상토의 용적밀도(bulk density)와 관련이 있으므로 갱신작업 후 충분한 배토를 실시해 표토층의 균일한 토양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그린의 퍼팅퀄리티를 향상시키는 방안으로 판단된다.


최희열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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