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허잔의 Golf Course Architecture 12] 모든 골퍼를 수용하는 거리의 다양성
[마이클 허잔의 Golf Course Architecture 12] 모든 골퍼를 수용하는 거리의 다양성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7.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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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다양성

골프코스 평가에 이용할 수 있는 두번째 기준은 어떠한 기량을 가진 골퍼들이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코스에 대한 거리의 다양성이다.

진정으로 거리에 대한 다양성이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수의 티마커(tee marker)와 티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거리의 다양성이 있는지 스코어 카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다수의 티로 부터 거리표시가 되어있으면 거리의 다양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골프코스의 거리는 정상적으로 티의 중앙에서 부터 공략선(the line of play)으로 연결된 그린의 중심까지다.

볼은 그 거리의 대부분을 공중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측정되는 거리는 지상 거리가 아니고 공중(수평) 거리다.

맨 앞 티(front maker)와 맨 뒤티(back maker) 사이의 전체 차이가 약 1800m이고, 이 차이를 전체 홀에다 적절히 배분한다면 그 코스는 거리의 다양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거리의 다양성이 부족하면 프론트 티나 백티, 또는 둘 다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섯세트 정도의 티를 이용하면 좋은 거리의 다양성이 가능한데, 여기서 각 티는 골퍼들을 일반적으로 분류한 다섯 등급 각각의 최초 낙구 지점으로 부터 선택한 위치에 있다.

프로티(pro tee)는 최초 낙구지점에서 약 250m, 핸디캡이 없는 남성의 티(back tee)는 약 220m, 일반 골퍼의 티(main tee)는 약 190m다.

여성 고급및 시니어 남성의 티(intermediate tee)는 대개 약 160m, 그리고 초보자와 노년용 티(forward tee)는 약 130m 거리에 있다.

미국 골프재단(National Golf Foundation/NGF)의 연구 보고에 의하면 일반 남성골퍼는 드라이브 도달거리(비거리+런) 약 182m(199yd) 까지 보낼 수 있으며, 일반 여성은 120m(131yd)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일반 골퍼를 많이 지켜본 사람 이라면 이 거리에 이의를 달지 않을 것이다. 고도 공차도 고려해야 하는데 해발 1500m 고도에서는 일반적으로 약 10% 거리를 가산한다.


공정성(Fairness)

골프코스 설계자가 이용하는 다음 기준은 공정성, 즉 해저드 종류와 어려움의 정도(degree of difficulty), 그리고 각 홀까지 어프로치 방법의 다양성에 대한 공정성이다.

공정성은 전체의 특정 해저드, 혹은 이러한 특성의 모든 것들의 조합에 대해서 판정할 수 있다.

어떤 코스에서 다수의 홀이 대부분의 골퍼에 의해 불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 코스는 불공정 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홀까지 향하는 경로가 하나 밖에 없고 어려움의 정도가 아주 높은 해저드가 배치되어 요구되는 샷이 대부분 골퍼들의 능력 범위 밖에 있으면 그 홀은 불공정한 것으로 분류된다.

불공정의 가장 흔한 예로는 160m가 넘는 호수위로 볼을 날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든 경우다.

또 다른 예로는 그린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 대부분의 샌드 블라스트 샷(sand blast shot:벙커에서 클럽 헤드로 볼을 직접 때리지 않고 볼 뒷부분의 모래를 쳐서 모래의 폭발력을 이용해 볼을 날려 보내는 샷)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부드러운 모래로 된 깊은 벙커를 이용하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 더 들면 골퍼가 볼을 살짝 건드리는 정도로 퍼팅을 했는데 밖으로 굴러 나가고 마는 빠르고 경사가 심한 그린이 있다.

결론적으로 공정성은 어떤 골프코스를 이용하는 모든 골퍼들의 잠재 능력 이내에서 결정되는 위험과 보상(risk and reward)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골퍼가 선택할 어프로치가 다양해질 수 있는 홀일 수록 공정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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