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밸류가 무슨말인지 이해하고 있나요?
샷밸류는 골프코스 분석에 이용되는 또 하나의 기준인데 이 개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것은 샷의 어려움과 관련해 요구되는 샷의 밸류, 즉 샷이 허용될 수 있는 실수범위(allowable margin of error)를 설명하는데 필요하다.
샷밸류는 샷의 거리, 타깃의 크기, 영향을 미치는 해저드의 위험 정도, 그리고 샷을 할 지점에 따라 달라진다.
이 것은 어떤 골프샷의 실질적 품질을 계량화해 다른 샷과 비교될 수 있도록 해준다.
USGA가 발행한 코스등급 분류 핸드북에서 목표지역(target area)에 대한 표를 참고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 목표지역은 핸디가 없는 골퍼와 일반 수준의 골퍼가 66% 확률로 맞힐 수 있는 지역이다. 설계자는 이 표를 페어웨이 낙구지역 또는 그린의 목표지역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 크기는 통계적으로 그 안에 안착할 성공확률 66%로 정해진다.
예를 들어 샷의 거리가 멀수록 미스샷이 났을 경우 볼이 목표지역을 더 많이 벗어나게 된다. 4번 아이언과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을 때 두 경우 모두 같은 사이드 스핀이 주어졌다고 하더라도 4번 아이언 샷이 7번 아이언 샷의 범위를 훨씬 더 많이 벗어난다.
그러므로 두 클럽 모두 같은 낙구지역을 선택하면 4번 아이언 샷의 허용될 수 있는 실수범위가 적으므로 샷 밸류가 더 높다.
그러나 4번 아이언의 낙구지역이 7번 아이언 보다 훨씬 크면 이 두 샷 밸류는 같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동일한 크기의 목표지역 까지 동일한 거리의 두 샷에 대해서 한 샷은 경사지에서 해야 하고 다른 샷은 평지에서 하거나, 한 샷은 페어웨이서 하고 다른 샷은 러프지역에서 해야 한다면, 이 둘의 샷밸류는 달라진다.
샷밸류는 주어진 샷에 대해 거리, 목표지역, 그리고 볼이 놓인 조건에 따라 허용 범위실수를 나타낸다.
경험으로 축적된 직관적 과정에 따라 이를 추정할 수 있을 뿐 샷 밸류를 측정하는 실험적 방법은 없다.
풍향이나 풍속변화만 있어도 모든 샷의 평가를 다시 해야 할수도 있기 때문에 샷밸류는 까다로운 측정방법이다.
그러나 이 논의를 위해, 그리고 골프코스 설계를 하는 마음으로 바람이 방향과 속도가 일정하다는 가정아래 샷밸류를 구한다.
맞바람, 옆바람, 뒷바람들이 영향을 미치는 홀에 대한 변화는 고려하지만 계절적 조건과 같은 변화요소는 무시한다.
샷밸류는 단일 의미로는 특정 샷의 어려운 정도를 말하지만 집합적으로는 한 코스에서 요구되는 골프샷의 다양성을 말한다.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이 두가지 개념으로 요구되는 샷의 어려움 정도(degree difficulty)에 대해 각각의 홀은 서로 비교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구되는 샷의 다양성에 대해 서로 다른 골프코스를 비교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이 것은 홀의 핸디캡과 골프코스의 난이도(슬로프 레이팅;Slope Rating)에 관한 내용이 전부다.
USGA 코스등급 분류시스템(Slope Course Rating System)은 어떤 코스의 전반적인 난이도 평가를 위해 집합적인 샷 밸류를 구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어떤 골프코스 설계자는 보다 더 광범위한 요소들을 제공 할 수 있도록 무엇이 코스를 어렵게 만드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코스 설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완벽한 시험을 거친 골프코스 설계를 하는 데 있다. 즉 골프백에 모든 샷을 구사할 수 있는 홀의 다양성과 샷 밸류를 갖는 코스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코스가 되려면 그 코스에서 요구되는 샷이 아주 다양하며, 그 곳에서 플레이를 잘 하는 사람은 퍼팅의 달인이라거나 드라이버를 초인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샷에 고른 기량을 가진 사람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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