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계획 수정안 제출
떼제베CC가 청주지방법원에서 반려된 회생계획안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다.
감준규 떼제베 전 대표이사는 8월29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금 30%를 일시변제하고 10%를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준다는 기존 계획안”을 “기존 계획에 법원이 허용하는 범위 내 추가 이용권 지급과 회사 지분 50%를 회원들에게 준다”는 내용으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변제를 위해 600억원을 대출받고 220억원을 투자했다”며 “대출기관 등에서 회생 주체에 최소 지분 50% 소유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하지만 오로지 골프장 관리와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2011년부터 각종 중과세와 2000년대 중반 골프장 건설 붐으로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감 전 대표는 “2010년 180억원이던 매출이 2016년에는 120억원까지 감소했다”며 “회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돕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속죄의 마음으로 오직 회사 정상화와 회원들의 변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며 “앞으로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8년 개장한 36홀 떼제베CC는 경영난을 겪으며 지난해 10월4일 청주지법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11월21일 개시 결정이 내려져 회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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