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부도 골프장의 유감스러운 회생과정
[특별기고] 부도 골프장의 유감스러운 회생과정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9.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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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권익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회원·오너·법원 모두 문제 많아
회생과정 전문 컨설턴트 맡겨야


한국 골프장 117년 역사속에 정치·경제의 부침에 따라 골프장 사업의 흥망성쇄도 변화무상 했다.

골프장의 급격한 증가세는 회원권 시세 폭락, 골프장 부도, 기업회생, 새주인 등장이라는 수순의 자본주의 원리는 어찌하지 못한다 해도 가장 큰 피해자인 회원들의 권익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많아 그 안타까움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경제정의 실종 원인을 세가지로 나누어 사례중심으로 논하고자 한다.

첫째, 최대 채권자인 회원들간 불화가 자충수가 된 것이다.

필자가 누차 강조 해왔듯 부도 저축은행의 예금자들은 그들간의 불화가 전혀 없는데 어찌해서 골프장에서는 극소수 회원 몇사람의 불순한 이기심에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들은 대의보다 소의를 탐하면서 장난질을 하다가 완전 범죄(?)도 저지르지 못하면서 결국 회원들의 결속력만 분산시켜 회원권이 M&A의 제물이 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 부도골프장 오너가 회원들간 이간질을 시킨 것도 문제다.

골프장을 부도상태로 이르게 한 것만 해도, 사업주는 회원 앞에 죄인인데도 그 오너가 회원들간 다툼을 만드는 것은 사업가로서 도덕성을 상실 한 이중가해의 문제다.

이 경우 그것으로만 사건이 끝나지 않고, 되려 다시 그 골프장의 주인이 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경제정의는 완전 실종되면서 회원은 결국 두 번 죽게 되는 것이다.

그 이간질에 앞잡이 노릇을 하는 사람은 뭐라고 언급 할 가치도 없지만 같은 회원들에겐 배신자임엔 틀림이 없음을 그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셋째, 법원의 정의감 없는 강제조정결정이다.

억울한 채권자를 보호해야 할 법원이 위의 사례와 같은 부도덕한 골프장 사주를 위해 불의에 가담하듯, 기업회생결정과정에서 회원동의 기준을 달성하지도 못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부도를 낸 사업주편을 드는 상상할수도 없는 강제판결을 하고 있다.

약자에게 마지막 보루이어야 할 법원의 판단이 올바로 내려진다면 오히려 피해자를 위해 강제조정판결을 했었어야 그나마 경제정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마땅히 회원이 주인이 되어야 할 많은 골프장들이 M&A의 제물이 되었거나, 부도를 낸 그 사업주가 다시 골프장을 가져가는 상황이 연출되다보니 우리 골프업계의 전문가들의 가슴도 미어저 내리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회원이 주인이 되는 상식을 구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하고자 한다. 그 방안은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 할 수가 있다.

첫째, 비대위등이 나서더라도 추진의 주축이 되지 말고 난해한 해법은 전문컨설팅사에 위탁해 모든 것을 총회에서 결정해야 한다.

즉, 병은 의사에게 맡기듯 골프장이 사경에 헤멜때는 골프전문컨설턴트가 병원이고 의사가 되는 것이다.

설사 비대위는 꼭 필요하지만 100% 비전문가들이므로 의사도 아니고 또한 법률분쟁이나 계산이 필요할 때 비로소 기용을 하게되는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등에게 아픈 몸을 처음부터 맡기지 말라는 것이다.

이럴때는 반드시 골프전문컨설팅사에 의뢰해야 비전문가 리스크와 특정회원 개인의 이기가 사전에 배제 될 수 가 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근본적 이유는 컨설팅사만이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을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도가 나면 골프장은 환자상태이므로 법적, 회계적 처리 이전에 당장 해야 할 일은 골프장 생명력 즉 잔디, 캐디, 마케팅을 살려야 하는 근본적 골프전문 분야 업무가 제일 중요한 것이다)

둘째는 부도난 기존사업주와 법원의 처신과 처분을 완전히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경제정의에 벗어나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

부도덕한 오너는 물론 오너편을 들고 있는 이간질된 회원은 순수하지 못한 불손자임을 모두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공개는 골프미디어전문지등을 활용하여 경제정의에 앞장 서달라고 부탁을 하면 환영 할 것이다.

진즉 이 방법을 적용했었다면 앞서의 불량 사례는 저지되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해법을 벗어났던 지난 날의 회원들은 90%이상 재산적 피해를 보게 되었다.

유감스럽지 않을수가 없는 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지나간 안타까움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아주 최근에 있었던 또 하나의 법원 결정은 회원들의 단합부족으로 골프장을 파산케하는 판결이 나왔다.

이 경우에도 회원들이 주인이 되어 골프장을 완전 정상화시킨후에 매물가치가 높아질 때 그때에 가서 매각을 하든지, 은행보다 높은 배당을 평생 받을 수 있는 회원중심의 프로그램이 얼마든지 구사 될 수 있었는데 너무도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는 많은 회원들이 다시는 두 번 죽는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부도덕한 골프장 오너나, 회원중에 이간질당한 배신자들은 부디 이 땅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안용태 GMI 골프컨설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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