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골프코스 매니지먼트] 골프코스 관수관리(Irrig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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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09.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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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과 물의 관계 이해하고 있어야


답압 심하고 갱신작업 부족하면 토양구조 파괴
젖은 상태 답압 물리성 악화 더욱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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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은 항상 균일하지 않고, 토성은 그린 토양과 페어웨이 토양이 다른 것처럼 코스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린키퍼는 현명한 관리를 통해 이상적이지 않은 토양상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토양은 식물 생장을 위한 물 저장창고 역할을 한다. 토양중 물은 식물 증산작용에 의한 물 손실량을 충족할 수 있도록 쉽게 흡수돼야 한다.

토양 수분 공급은 주로 강우, 관수, 근권층 아래로부터 수분의 모세관 상승에 의해 이루어진다. 근권의 모세관 상승은 지하수면이 높게 존재하는 경우에는 매우 중요하다.

골프그린은 USGA지반 사양 혹은 PURR-WICK 방법으로 조성된다. 이 방식은 주수위(perched water table)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토양의 모세작용에만 의존해 식물에 물을 공급할 경우 증발이 많은 시기에 잔디가 필요로 하는 만큼의 충분한 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하수면이 장기간 토양표면 가까이에 형성되면 뿌리생육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폭우시 배수불량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잔디밭 수분손실은 증발, 증산작용, 표면배수, 침출, 물의 이동손실 등을 통해 일어날 수 있다.

잔디관리자는 수분손실 원인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 방법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즉 수분보존을 최대화하고 수분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관련된 여러 가지 토양요인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1.토양 특성

토양은 4가지 요소, 즉 무기입자, 물, 공기, 유기물로 구성되어 있다.

무기입자와 유기물은 전체 토양부피의 약 50%를 차지하고 나머지 50%는 토양입자 사이에 만들어진 공극이 차지한다.

공극은 물, 공기, 유기물로 채워진다. 이러한 토양 구성요소들 간의 균형은 식물 생장을 유지하기 위한 토양의 특성을 결정하게 된다.

■토성(Soil texture)
토성(soil texture)은 기존토양에 대한 상대적 입자 크기의 측정치다. 토양 입자는 입경이 큰 모래로부터 중간 크기의 미사, 그리고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울 정도의 매우 작은 점토에 이르기 까지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토양의 평균적 입자크기는 공극의 크기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다. 모래와 같은 굵은 토양은 입자 사이가 벌어져 큰 공극을 형성하고 반면에 점토와 같은 고운 입경의 토양은 훨씬 더 작은 공극을 형성한다.

큰 공극을 비모세관공극(noncapillary) 혹은 대공극(macropore)이라고 한다. 이 경우 비가 내린후 배수가 잘 이루어지고 토양표면으로 부터 들어온 공기가 채워져 있다.

작은 공극은 모세공극(capillary) 혹은 미세공극(micropore)이라고 한다. 이런 토양은 비온뒤에도 배수가 느리거나 혹은 전혀 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공극에는 대부분 수분이 채워져 있다.

좋은 토양은 토양수분과 공극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공극과 미세공극의 균형이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

골프코스관리자는 토성이 생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또는 토성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등의 판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자기 골프장의 토성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토양은 항상 균일하지 않고, 토성은 그린 토양과 페어웨이 토양이 다른 것처럼 코스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단순하게 그냥 좋은 토성은 없다. 실력있는 그린키퍼는 현명한 관리를 통해 이상적이지 않은 토양상태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토양구조(Structure)
토양 특성은 토성(soil texture)뿐만 아니라 토양구조(soil structure)에 의해 결정된다. 토양구조는 각각 토양입자의 조합이다.

어떤 경우에 토양입자는 잘 모여서 입단을 만든다. 반면 입단화가 잘 되지 않은 토양은 입자들이 완전히 서로 분리되어 존재한다.

모래 입자는 상대적으로 굵고 둥글기 때문에 서로 잘 뭉쳐지지 않으며 대공극이 많아 배수가 잘 이루어진다.

점토와 미사 입자는 매우 작고 평평하게 생겼으며 서로 잘 뭉쳐져 많은 소공극이 만들어지고 배수는 매우 천천히 이루어진다.

만약 토양 소공극이 많으면 토양 보수력은 높아지지만 배수와 공기 유통이 잘 되지 않는다. 또는 대공극이 많으면 과다한 배수, 통기 등으로 적절한 보수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반면에 고운 모래토양은 7% 정도의 유효수분을 보유할 수 있다. 비록 점토가 모래보다 더 많은 수분을 보유할지라도 어떤 점토는 보수력이 너무 강해 식물에 이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침투율(infiltration rate)과 투수율(percolation rate)은 토양 프로파일을 통한 물의 흡수와 이동 능력으로 정의할 수 있다.

토성과 토양구조는 이러한 물의 침투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점토와 같은 고운 토성은 침투율과 투수율이 낮고 반면에 모래토양과 같은 거친 토성은 투수율이 증가한다.

체적밀도(bulk density)는 입자와 공극이 포함된 토양 부피단위 당 건물중을 의미한다. 답압토양은 대공극이 적다. 그래서 체적밀도가 더 높고 침투율과 투수율이 떨어진다.

답압 되지 않은 모래토양은 체적밀도가 낮고 침투율과 투수율은 시간당 약 1.2m 정도가 될 정도로 높다. 반면에 답압이 된 식양토는 체적밀도가 높기 때문에 투수율이 떨어지게 된다.

토양의 유기물은 좋은 토양입단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유기물은 접착제처럼 많은 토양 입자들을 모아 결합시켜 안정화된 입단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안정적 입단은 입자가 굵은 모래토양에서와 같이 대공극도 가지지만 소공극도 가지게 된다. 좋은 토양구조는 공극이 많으면서 보수력과 보비력이 좋은 토양을 말한다. 잘 변하지 않는 토성과는 달리 토양구조는 쉽게 변화될 수 있다.

잔디밭 토양은 잔디 뿌리가 토양을 뚫고 자라고 토양을 깨고, 토양에 지속적으로 유기물을 더해주기 때문에 토양구조가 점차 향상된다.

토양 미생물, 지렁이, 서리발이 서고 풀리고 하는 것조차도 토양구조를 향상시킨다. 그러나 토양구조는 과다한 답압, 갱신 작업 부재 등으로 매우 쉽게 파괴될 수 있다.

토양 답압은 골퍼, 카트, 장비 등으로부터 발생되는데 특히 토양이 젖어있을 때 답압이 이루어지면 물리성 악화는 더욱 심각하게 발생된다. 때문에 토양이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답압을 엄격하게 통제하여야 한다. (계속)


심규열 한국잔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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