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0] 가을 저장 양분과 안토시안
[노경식의 코스관리노트 50] 가을 저장 양분과 안토시안
  • 골프산업신문
  • 승인 2017.10.25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밴트그래스 생육정체기 충분한 시비를


식물이 단풍 드는 메커니즘(mechanism)

가을이 되면 높은 산으로부터 단풍전선이 형성되어 내려오느데 우선 봄철에 생긴 신엽(새로운 잎)이 클로로필(엽록소:chlorophyll)에서 당분이나 전분이 만들어진다.

이 것이 가을이 되면 잎의 노화에 의해 클로로필의 녹색이 분해된 후에 남아 있는 안토시안에 적색이 된다. 또한 카로티노이드(carotinoid)에 의해 황색의 화려한 단풍이 된다.

식물의 단풍은 여름부터 가을 동안의 당이나 전분의 축적량, 가을의 큰 기온의 일교차가 화려한 색상의 단풍과 관계가 있다.


벤트그래스 안토시안에 대하여

날씨가 추워지면 벤트그래스 일부분 잎이 선단 부분부터 다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안토시안 색소의 변색이다.

이러한 안토시안을 보고 골프 플레이하는 분 또는 코스관리 이외의 부서에서는 병이 발생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안토시안이 발생한다고 하여 플레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잔디도 다른 낙엽식물과 같이 안토시안이 발생하는데 잔디가 햇빛을 많이 받는 경우, 그리고 체내에 당이 많아진 경우, 늦가을 양분 축적기에 광합성을 통해서 당을 만들어 생장에 이용하기도 하지만 생육이 완만해지므로 당 사용량이 줄어 체내의 당 농도가 높아지게 된 경우 발생한다.

그렇다면 벤트그래스에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벤트그래스 품종은 단일 품종이 아니라 여러 가지 품종 교잡에 의해 개발됐다. 벤트그래스 생육 특성이 항상 동일한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변화를 한다.

여름에는 고온에 강한 잔디가 잘 자란다. 고온에 강한 잔디는 반대로 저온에 약한 경향이 많다. 파종 후 수년간 시간이 지나면 그 환경에 적합한 형질의 잔디가 우점 한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더위에 강한 벤트그래스가 많아진다.

새로 파종한 잔디나 신품종일수록 적게 발생하고 여름에 고온의 환경이 많이 지속 될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가을철 안토시안 발생을 줄이는 방안은?

-여름철 부분적인 잔디 고사를 피한다. 즉 여름철 피치마크, 병 발생, 드라이 스팟, 핀 교체 등에 주의를 한다. 즉 관리 작업에 의해 부분적으로 생육이 불량하게 되는 경우에는 안토시안의 발생율이 높아 진다.

-발생초기 생육 정체가 없도록 질산태질소(나이스텃치 5g/㎡) 시비를 한다.

-생육이 정체 되지 않도록 가을에 충분한 시비(N P K: 순성분량기준 3g/㎡)를 하여 준다.

-신초보다 묶은 잎(아랫부분)에서 안토시안이 강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초가을부터 잔디를 세워서 관리를 하고 아래 잎이 적도록 관리한다.

-충분한 인산이나 규산의 사용은 안토시안을 줄여준다고 한다.

-주기적으로 인터시딩(Inter-seeding)을 한다. 새로운 종자는 안토시안의 발생이 없다. 비용 발생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착색을 하여 안토시안이 시각적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

-가을철 벤트그래스 생육이 정체 시기에 충분한 시비는 안토시안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서리 피해를 줄여주고, 퍼팅 퀄리티를 높여주고 다음해 그린업을 양호하게 한다.


T&W Communication대표/건국대학교 GLOCAL 캠퍼스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