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태 Q&A (10)] 그린과 티의 설계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안용태 Q&A (10)] 그린과 티의 설계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 민경준
  • 승인 2015.06.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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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조성이후 사후관리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중심으로 분석하면 설계의 개요를 파악할 수 있으므로 이중 몇 가지를 요약하고자 한다.

그린설계는 경기 기준의 표준도 중요하지만 관리 차원에서의 한국적 표준면적은 보통 700∼800㎡ 크기의 그린이 요구(그린관리 목적상 그린칼라를 크게하는 것은 효과적임) 된다.

홀 별로 적용되는 그린면적 기준은 1번홀, 2번홀, 3번홀 순으로 큰 것에서부터 시작해 마지막 그린으로 갈수록 작게 만들어 새벽부터 먼저 밟게 되는 그린의 답압과 훼손을 줄여 주어야 한다.

그렇다고 1번홀 그린을 너무 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린이 위치한 위도와 앉은 배치등에 걸 맞는 기준을 가감 조치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요소는 파3 홀의 그린 크기는 홀의 순서에 관계없이 모두 크게 하여 티샷의 낙구로 인한 직접 훼손을 커버할 수 있는 면적이 요구된다.

파3 홀의 그린은 부지의 여백이 많으면 투그린으로 하되 30∼40야드가 떨어져 있는 위치이면 더욱 좋다.

이와 같은 일반기준 외에 그린 크기에 영향을 주는 예외의 경우는 어프로치샷의 거리가 짧은 홀은 그린훼손이 적으므로 그린을 작게해도 되며, 그렇게 하면 난이도의 조절에도 기여하게 되어 짧은 거리의 핸디캡을 감안한 조치도 겸하게 된다.

그 다음은 그린구조에 때문에 어쩔수 없는 특별한 경우다. 그린 위치가 산중턱의 지하수로에 연결된 습지지역과 통풍이 안 되는 지역 등의 그린은 그린 상토층을 표준설계보다 배수를 훨씬 잘되게해 `고온다습'의 문제를 사전에 막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린경사의 한계점에 대한 문제다. 그린의 낮은 지역에서 올려친 공이 다시 내려오지 않고 머물 수 있는 경사가 그 한계점이 되는것이다.

단 2단 그린의 연결지점은 예외다. 용인의 모골프장은 올려친 공이 다시 내려와서 그 뒤 그린개조 공사를 하여 멈출 수 있게 한것은 단순히 경기진행 문제를 해결한 것 만이 아니고 골프대회를 할 때 플레이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하는 원칙을 지킨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다.

티의 설계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티 설계의 첫번째 체크포인트는 카트도로와 티 높이의 차이가 가능한한 높지않게 15cm 정도 이내로 하면 답압과 골퍼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두번째는 평지인 경우에는 티를 여러개로 나누는 것을 피해야 관리비를 줄일 수 있고, 그리고 굳이 티 둘레를 네모로 할 수 있는 것을 원으로 하면 이것 또한 티 면적의 효율적 사용을 방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형에 따라 코스와 그린모양이 다르듯 티의 모양도 네모와 타원모양이 공존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는 산지나 좁은 면적에 코스를 조성할 시에는 슬라이스나 훅을 방지할 목적이 있다. 그리고 심한 내리막일 경우에는 체공기간이 길어 훅과 슬라이스를 더 심하게 낼 수 있으므로 티의 경사각도를 1∼2%정도 두어야한다.

슬라이스 방지는 우측을 높게, 훅 방지는 좌측을 높게, 체공시간을 줄이려면 티 뒤쪽의 경사면을 높게하면 된다.

네번째로 최근 미국에는 마케팅차원에서 인기 여성코스와 주니어 유치를 위한 코스길이에 대하여 그들이 만족하는 거리는 5,300야드와 3,000야드라는 설문통계가 나왔다.

여성 티의 5,300야드(한국인체격으로는 5000야드 이내가 적당) 기준은 장타자는 코스공략이 곤란하고 단타자는 재미가 있는 코스설계가 되어 있는 골프장이 인기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섯번째로 티의 면적이다. 티 면적은 그린의 면적 기준을 정하는 이치와 똑같이 티샷 순서별로 티 면적 적용과 파3홀 티 면적을 크게 하는 것 등은 모두 같은 개념이다.

여섯번째는 특이한 기준이 필요한 바 그것은 진행목적의 티로서 일종의 `Daily Teeing Ground'라고 명칭해도 좋은 `진행목적 티' 혹은 `특설 티'이다.

코스는 본래 9+9홀로 동시 티업을 하는데 두개의 9홀이 각각 경기소요시간이 같아야 하는데 골프장 지형상 어쩔수 없이 어떤 9홀을 빨리 마친 고객을 기다리게 하여 컴플레인을 들을 수 있게 된 코스에는 완공후에라도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티를 별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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