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운영 (2)
고객 유치와 충성도를 높여라
골프장 프로샵의 수익성은 그동안 점점 나빠졌고 재고는 쌓여가는 상황에 처했다. 그렇다고 없앨 수도 없다.
물론 프로샵 운영대행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이러한 딜레마를 아웃소싱에 맡긴 곳도 많이 늘어났으나, 아직 많은 골프장들이 프로샵 재고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를 해결하면서 골프장 고객도 늘릴 수 있는 발상이 있다. 재고를 모아 프로모션에 활용하는 것이다. 골프장 프로모션은 늘 그린피나 필드와 관련된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주로 구형 용품인 프로샵 재고들을 구입해 골프장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경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 할 것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큰 수익을 노리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고객 유치 및 충성도 재고를 위한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 전략의 더 큰 성공을 위해 골퍼가 제품을 체험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드라이빙레인지와 용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프로모션에 체험 및 피팅을 더하는 것도 좋다. 이를 위해 주요 용품업체가 제공하는 데모 또는 피팅 시스템 한두가지를 기본 프로그램으로 활용한다.
대상 제품의 종류는 많지 않아야 한다. 대체로 품목별로 상위 2개 정도의 브랜드에 집중해야 고객들의 관심과 판매율도 높을 것이다.
프로모션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A브랜드 드라이버를 우리 골프장에서 아울렛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하세요. 제품을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직접 시타해 볼 수 있고, 전문가 무료 피팅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추첨을 통해 무료 라운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모션이 꾸준히 진행되면 재고품뿐만 아니라 신제품 판매행사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당신의 골프장 트래픽이 증가하고 고객 충성도가 올라갈 것이다.
인력 추가없이 서비스를 확대하라
고객 도착 전 이른 아침 코스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첫 팀 티오프 시간 직전에 직원이 자리에 도착한다면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고객 요구사항만 처리하다 끝날 것이다.
따라서 아침 개장 관련 직원들은 첫 팀 도착전 위치해 매일 특정 업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면 매일 모든 티타임 스케줄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카트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는 매일 업무의 시작이 ‘현장 운영’에서 ‘개장 준비’로 그 성격이 변화함을 의미한다.
이렇게 하면 직원들이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할 수 있어 골프 경험의 전반적인 품질이 향상된다.
직원 효율성도 향상된다. 사전에 전체 카트 배치를 끝내고 고객들의 출발 준비를 해놓으면 직원 교대에도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카트 운영이 가능하다.
고객이 밀려들어올 때 두명의 직원이 부랴부랴 카트를 준비하는 것보다, 첫 티오프 전 한 시간정도를 소모해 미리 카트 배치를 끝내놓으면 한명의 직원만으로 충분한 운영이 가능하다는 원리다.
이처럼 하루 한두 시간만 투자해 연 3000~4000달러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수준은 향상된다.
물론 좀 더 일찍 업무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불만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이다.
저작권자 © 골프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