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골프장 사냥 잰걸음
사모펀드 골프장 사냥 잰걸음
  • 이계윤
  • 승인 2017.11.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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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큐캐피탈 등 적극 나서
싸게 인수 대중제 운영 전략
매물 한정 가격상승은 부담


저금리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모펀드(PEF)가 골프장 인수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법정관리중이거나 입회금 반환 요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프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고 이후 대중제로 운영하면 충분한 수익성이 보장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먼저 MBK파트너스는 골프존뉴딘의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 유상증자에 114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한다.

MBK파트너스는 캐피탈콜(필요시 자금을 요청하는 방식) 방식으로 1조원까지 투자해 약 20곳 이상의 국내 골프장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대형화해 국내 골프장산업을 재편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일본 내 136개 골프장을 소유 또는 운영대행을 맡은 ‘아코디아’를 인수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일본 아코디아 모델인 체인화를 한국에 도입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일본의 경우 1990년대 후반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면서 골프산업이 어려워져 2000년대 초에 구조조정을 통한 대중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7월 경기도 광주의 블루버드CC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블루버드를 인수해 법정관리가 마무리 되는대로 대중제로 전환 운영 할 예정이다.

블루버드CC는 신규 조성 중인 코스가 완성되면 2018년엔 27홀을 갖춘 골프장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블루버드컨트리클럽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설명회를 통해 회원 채권자를 설득하고 있다.

또 중견 사모펀드인 A사와 B사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오래전 부터 골프장 매물을 관심 있게 지켜 보고 있다. 이 두 곳은 골프장 인수후 전문업체에 위탁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사모펀드의 골프장 인수가 예전처럼 쉽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회생절차 골프장들은 이미 한정되어 있고 입찰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매입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여기에 담보를 확보하지 못한 회생채권자내의 회원권 보유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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